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이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US오픈 상위권 입상 가능성을 높였다.
김성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9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5언더파 65타로 공동선두에 자리했다.
김성현은 지난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 공동 4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고 메이저대회에서는 아직 톱10에 진입한 적이 없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성현은 11번(파4), 14번 홀(파4)에서 1타씩을 잃었지만 1번 홀(파4)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8번(파4), 9번 홀(파3) 연속 버디로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었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34위에 올랐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4오버파 74타로 공동 86위까지 밀렸다.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잰더 쇼플리(미국)는 2타를 줄여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의 불씨를 지폈다.
이밖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오버파 71타를 쳤고 디펜딩 챔피언 윈덤 클라크(미국)는 3오버파 73타로 첫날을 마쳤다.
약 한 달만에 필드로 돌아온 타이거 우즈(미국)는 4오버파 74타로 또 한 번 실망스러운 경기를 치렀다.
"우승할 힘이 남았다"던 장담과 달리 컷 탈락을 걱정할 처지가 됐다.
우즈는 2022년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친 이후 2년 넘게 한 번도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지 못했다.
그는 "아이언 샷이 좋지 않았다. 핀에 가깝게 붙이지도 못했다. 이 코스에서 꼭 필요한 날카로움이 전혀 없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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