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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명품백 의혹' 폭로 기자 "디올백 돌려달라"

김건희 여사,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최초 폭로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14일 경찰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디올백과 샤넬 화장품은 다 제 돈으로 제가 샀다. 이제 돌려달라"고 주장했다.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한 이 기자는 "디올백을 대통령기록물로 보존한다니 제가 다 부끄럽고 싫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는 호위무사 뒤에서 침묵하지 말고 명품백 받은 거에 대한 입장을 밝혀 국민 의혹을 해소해달라. 스스로 처벌받겠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한 시민단체는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이 기자를 고발했다.

이 기자는 지난 2월 한 보수 단체로부터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 기자는 최재영 목사가 재작년 9월, 김 여사에게 건넨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과 이를 몰래 찍은 데 쓴 몰래카메라를 준비한 뒤 촬영한 영상을 보도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앞서 전날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6시간 30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최 목사는 경찰 조사 전 기자들과 만나 "언더커버(위장) 취재 차원에서 김 여사와 관계를 유지하고 청탁 목적으로 선물을 건넨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며 "그것으로 받을 처벌이 있다면 얼마든 받겠는데 김 여사도 저처럼 포토 라인에 서서 정확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 목사, 이 기자와 함께 고발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경찰 소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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