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4 가톨릭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개최

6월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지휘 백윤학…바이올린 김응수 협연

가톨릭필하모닉오케스트라
가톨릭필하모닉오케스트라

가톨릭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서울대 공대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지휘자 백윤학이 지휘봉을 잡는다. 그는 서울대 공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한 뒤 동대학교 음대 대학원 지휘전공으로 편입했으며 미국 필라델피아 커티스 음악원에서 관현악 지휘, 템플대학교에서 오페라 코치를 수학했다.

서울시향, 부산시향, 대구시향, KBS교향악단 지휘와 콘서트 오페라 필라델피아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를 맡았으며, 다수의 오페라 제작에도 참여했다. 현재 영남대 기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이날 공연에는 바이올리스트 김응수가 협연자로 나선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와 그라츠 국립음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를 모두 수석 졸업한 그는 지네티 국제 콩쿠르, 마리나 카날스 국제 콩쿠르, 피아트라 리구레 국제 콩쿠르, 아바도 국제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휩쓴 바 있다.

무대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와 '교향곡 제5번 E단조 Op.64'로 꾸며져,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가톨릭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단원 전체가 신자이자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한국 교회에서 보기 드문 단체다. 2012년 창단 연주회를 개최한 이후 가톨릭 사회복지회 생명사랑나눔 음악회,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및 시복기념 음악회, 대구평화방송 개국 19주년 기념 음악회, 범어대성당 드망즈홀 개관 연주, 이문희 대주교 선종 3주기 추모콘서트 등 대구대교구와 지역 사회 곳곳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나누고 있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의 모든 수익금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평신도협의회 단체인 미바(MIVA)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미바회는 해외 선교사들에게 차량을 지원하는 선교 후원 단체로,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활동한 고(故) 이태석 신부에게 2004년 구급차를 지원하는 등 전세계 곳곳의 선교사들에게 차량을 지원해오고 있다.

김문영 가톨릭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은 "오케스트라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발판이 될 올해 정기연주회에서는 공연 수준뿐만 아니라 교구 및 지역 커뮤니티와의 상호 작용을 높이고 예술의 힘을 보여주고자 한층 더 노력할 것"이라며 "단순히 예술적인 활동으로 그치지 않고, 소중한 공헌의 일환이자 우리의 비전과 목표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기회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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