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장수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가 16일 방송분부터 새로운 MC와 스튜디오를 선보인다. 새 MC는 바로 배우 최지우와 코미디언 안영미.
14일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아트홀에서 리뉴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달라진 방송 포맷을 설명했다.
'슈돌'은 종전까진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육아 장면에 배우 소유진의 내레이션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번 개편으로 MC 최지우와 안영미가 스튜디오에서 육아 장면을 지켜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육아 장면 속에 등장하는 아버지들도 스튜디오에서 뒷이야기를 털어놓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최지우는 이날 "제가 아이를 낳고 나니까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프로그램을 보게 됐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도 훨씬 많아졌다"며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영민 PD는 "아이를 키우는 아빠들이 화면 속에만 머물기보다 스튜디오에서 뒷이야기를 들려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PD는 또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키우고 있는 분들을 MC로 섭외했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최지우는 2020년, 안영미는 2023년 자녀를 출산했다.
'슈돌'은 2014년 최고 20%를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으나 최근에는 2∼3%대 시청률을 오가고 있다.
김 PD는 이에 대해 "육아에 대한 관심이 너무 떨어진 것이 걱정"이라며 "아이를 좋아하는 것이 마치 소수의 팬덤처럼 일부만의 관심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도 '슈돌'을 만들면서 둘째 아이를 갖고 싶어졌다"며 "'아이를 낳으면 저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지금 같은 저출생 시대에 출산과 육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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