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의 화력이 스코틀랜드를 잠재웠다. 독일이 28년만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 도전에 서막을 열었다.
유로2024 개최국 독일은 15일(한국시간)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1명이 퇴장 당한 스코틀랜드를 5-1로 완파했다.
스페인(1964·2008·2012년)과 함께 '유로 대회' 공동 최다 우승(3회)에 빛나는 독일(1972·1980·1996년 우승)은 개막전부터 화끈한 결정력을 자랑하며 '녹슨 전차군단'의 오명을 씻어내고 홈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반면 스코틀랜드는 전반 44분 중앙 수비수 라이언 포티우스(왓퍼드)가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4골 차 완패를 당했다.
스코틀랜드가 A매치에서 5골을 허용한 것은 2012년 5월 미국과 친선전에서 1-5로 패한 이후 12년 만이다.
축구통계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개막전은 '유로 대회'에서 역대 처음으로 퇴장·페널티킥 득점·자책골이 모두 한꺼번에 터져 나온 대회다.
독일은 볼점유율에서 72.7%-27.2%로 앞서고 무려 20차례 슈팅 가운데 10개를 유효슈팅으로 만들면서 5골을 쏟아냈다.
특히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독일 대표팀의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는 이날 102개의 패스 시도 가운데 101개를 성공해 무려 99%의 패스 성공률로 '노장의 힘'을 과시했다.
반면 스코틀랜드는 단 한 차례 슈팅 시도에 '유효슈팅 제로'에 그쳐 완패했다.
전반 10분 만에 독일 대표팀 최연소 선수인 '21세 공격수'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가 요주아 키미히(뮌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비르츠는 이번 대회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독일은 전반 19분 자말 무시알라(뮌헨)가 카이 하베르츠가 내준 볼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트리며 달아났다. 무시알라의 득점은 결국 결승 골이 됐다.
스코틀랜드는 전반 42분 수비수 포티우스가 페널티지역에서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했고,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포티우스에게 레드카드를 꺼내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포티우스는 이번 대회 1호 퇴장자의 불명예를 썼다.
독일은 전반 추가시간 하베르츠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 맛을 보며 3-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간 독일은 후반 23분 니클라스 퓔쿠르크(도르트문트)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려 스코틀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독일은 후반 42분 스코틀랜드의 프리킥 상황에서 스콧 맥케나(코펜하겐)의 헤더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의 머리에 맞고 득점이 되면서 자책골로 실점했다.
하지만 독일은 후반 추가시간 엠레 잔(도르트문트)의 마무리 득점이 터지며 5-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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