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4시즌 상위권 다툼이 혼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연승 행진이 멈췄던 삼성 라이온즈가 다시 고배를 마시며 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6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4대5로 패했다.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으나 막판 접전 상황에서 NC의 공세를 막지 못해 2연패했다.
이번 시즌은 어느 해보다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위 KIA 타이거즈와 4위 삼성과의 경기 차가 2경기밖에 나지 않을 정도. 팀 간 전력 차가 크지 않아 매 경기 가슴을 졸여야 할 상황이다. 두 세번 연거푸 이기거나 지면 순위가 확 떨어질 수 있다.
삼성은 선발투수진이 안정되지 않은 게 고민이다. 선발들이 오래 버텨주지 못하니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다. 특히 삼성이 자랑하는 베테랑 불펜 필승조는 나이가 적지 않아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다 보니 연패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삼성은 5연승을 달리다 15일 NC에 4대6으로 발목을 잡혔다. 이성규, 이재현, 구자욱의 '백투백투백' 3타자 연속 홈런으로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불펜이 무너지며 고배를 마셨다. 불펜 양현이 4대4로 맞선 9회 NC의 맷 데이비슨에게 끝내기 2점포를 맞았다.
이날 삼성 선발 레예스는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문제. 5일 SSG 랜더스전에선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11일 LG 트윈스전에선 5이닝 1실점으로 선방했다. 꾸준히,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해 선발투수진의 축 역할을 기대하기엔 어려운 상태다.
연패를 막는 게 이날 레예스에게 주어진 숙제. 삼성은 최근 4연패 뒤 5연승을 달렸고, 다시 4연패에 빠졌다가 5연승을 질주했다. 15일 다시 지면서 자칫 또 연패가 이어질지도 모르는 상황. 레예스의 어깨가 무거웠던 이유다.
이날 레예스는 기대에 부응했다. 레예스의 호투 아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중 삼성은 9회초 김헌곤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4대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9회말 등판한 오승환이 동점 적시타를 맞은 데 이어 만루 위기에서 끝내기인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그대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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