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교육청, 낙동강 쓰담쓰담 생태잇기 나서

학생·교사 자발적 참여… 낙동강 물길 따라 지역별 릴레이 진행
쓰담 달리기, 건강·환경·생태교육의 1석 3조 효과

경북 안동강남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원생들이 낙동강이 흐르는 강변을 찾아 교사들과 함께
경북 안동강남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원생들이 낙동강이 흐르는 강변을 찾아 교사들과 함께 '2024학년도 낙동강 스땀쓰담 생태잇기' 릴레이 환경정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원생들이 강변에서 직접 쓰레기를 주워 생분해 비닐에 담는 모습. 김영진 기자

경북지역 학생과 교직원들이 탄소중립 실천과 경북의 젖줄 낙동강의 생태환경을 보전하고자 상류에서 하류까지 이어지는 쓰담 달리기 릴레이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2024학년도 낙동강 쓰담쓰담 생태잇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신종 환경정화운동인 쓰담 달리기(플로깅)를 통해 학생들이 경북 봉화에서 고령까지 282㎞에 걸쳐 흐르는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 지역의 생태자연을 확인하고 직접 환경보호에 참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첫 행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돼 예천과 영주지역 학생들이 '생명을 품은 낙동강! 우리는 경북 생태 지키미'라는 슬로건 아래 강변을 따라 걷거나 달리면서 환경정화운동을 펼쳤다.

릴레이 캠페인은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별로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육가족들이 균형감 있게 참가해 추진 중이다. 환경의 날 주간인 지난 4일 진행된 안동 행사에서는 안동강남초등학교 병설유치원생들이 교사들과 함께 고사리 손으로 강변을 돌며 환경정화 운동에 힘을 보탰다.

안동강남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학생들이 경북의 젖줄인 낙동강 생태를 지키자는 의미에서
안동강남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학생들이 경북의 젖줄인 낙동강 생태를 지키자는 의미에서 '2024학년도 낙동강 쓰담쓰담 생태잇기'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원생들과 함께 캠페인에 참가한 안동강남초 병설유치원 이선유 교사는 "아이들과 낙동강이 흐르는 강변에서 쓰레기를 줍고 산책을 했더니 더워진 날씨로 힘들기도 했지만, 시원한 바람과 주변 풍광에 보람되고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며 "환경정화와 함께 낙동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생태교육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어 의미 있었고, 이런 프로그램이 자주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북교육청은 구미를 마지막으로 올해 낙동강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생태잇기 캠페인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펼치는 경북교육청은 본청과 산하 모든 기관에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자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도 종이컵 등은 사용하지 않았고, 쓰레기 수거에도 환경친화적인 생분해 비닐을 사용해 작은 부분까지 탄소중립을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또 쓰담 달리기를 통해 수거된 쓰레기는 분리배출까지 직접 학생들이 시행하며 재활용의 중요성도 알리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들이 지역의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소중히 여기는 것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경북의 아름다운 생태환경을 미래세대들이 즐길 수 있도록 생태전환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경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2024학년도 낙동강 쓰담쓰담 생태잇기' 릴레이 캠페인에 참석한 학생들이 낙동강 주변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학교 분리 수거장에서 분리배출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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