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3연패 및 꼴찌 탈출…홈에서 제주 제압

전반 23분 터진 벨톨라 선제골 잘 지켜…1대 0 신승
순위 12위→10위…'고질병' 골결정력 부재는 문제

제주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대구FC 벨톨라가 포효하고 있다. 결국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대구FC 제공
제주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대구FC 벨톨라가 포효하고 있다. 결국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홈으로 불러들인 제주유나이티드를 제물로 삼아 팀 3연패 및 꼴찌를 탈출했다.

대구는 16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1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3분에 터진 벨톨라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대 0로 이겼다.

대구는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단비같은 승리를 거둠으로써 후반기 대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이날 승점 3을 보태면서 전북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을 밀어내고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도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족으로 다득점을 하지 못하면서 큰 아쉬움을 줬다.

대구는 이날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박용희와 세징야, 정재상이 3각 편대를 형성하고 홍철, 벨톨라, 요시노, 황재원이 중원에 포진했다. 고명석과 박진영, 김진혁이 수비벽을 형성했고 오승훈이 골대를 지켰다.

두 팀은 전반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다 비교적 빠른 시간인 전반 23분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대구의 벨톨라. 상대 골문으로 침투하는 벨톨라가 세징야의 패스를 받아 날린 슛이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자신의 1호골.

대구는 후반 23분 체력 고갈로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화된 정재상과 박용희을 그라운드 밖으로 부르고, 고재현과 박세민을 투입했다.

후반 들어서면서 시간이 갈수록 대구는 더욱더 상대를 밀어부쳤고, 여러차례 상대팀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교체된 박세민이 후반 34분 세징야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시켰으나 아쉽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35분에는 고재현이 세징야의 자로 잰듯한 크로스 패스를 받고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회심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벗어나면서 팬들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이 밖에도 대구는 상대를 압도하는 슈팅이 수차례 나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가거나 골대를 벗어나면서 더 이상의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팬 입장에서는 썩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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