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팬클럽, '쌍방울' 재판 판사 탄핵 서명 운동 "파면시켜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관련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관련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이 수원지법 신진우 부장판사의 탄핵을 요청하는 설문을 진행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이 수원지법 신진우 부장판사의 탄핵을 요청하는 설문을 진행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1심 재판 심리를 맡은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16일 디시인사이드 '이재명갤러리'와 네이버카페 '재명이네마을' 등 이 대표에 우호적인 성향을 가진 커뮤니티에는 신진우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 서명 동참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들은 이 대표의 팬클럽 조직이 작성한 "국회가 국민이 준 권한으로 신진우 부장판사를 파면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구글닥스(Google docs) 설문을 통해 서명을 모집했다.

앞서 신 부장판사는 지난 7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1심 판결에서 징역 9년 6개월과 벌금 2억5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쌍방울 측이 이 대표를 위해 대북송금을 대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검찰은 해당 판결을 근거로 지난 12일 이 대표를 제3자뇌물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고 이 사건도 마찬가지로 신 부장판사에게 배정됐다.

이후 민형배 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신 부장판사에 대해 "퇴출돼야한다고 본다"는 등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설문에서 신 부장판사를 향해 "조직폭력배 출신에 주가조작 처벌 경험이 있는 쌍방울 관계자들의 말과 딸의 거주지를 쌍방울로부터 제공받아 진술이 바뀐 안부수의 말만 의존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회가 국민이 준 권한으로 파면시켜야 한다. 탄핵안을 발의하고 통과시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자들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기준 4만2천여명이 서명에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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