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8회 딤프' 만원의 행복 이벤트..고물가 시대에도 단돈 1만원 가격 지켜

7월 4일까지 동성로 CGV 대구한일 앞 부스에서 진행

'제18회 딤프'가 지난 15일 동성로 CGV 대구한일 앞 부스에서 오픈한 '만원의 행복' 이벤트에 뮤지컬 마니아 등이 200미터(m) 가량 길게 줄을 서 있다. 딤프 제공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이 오는 21일 제18회 딤프 개막을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동성로 CGV 대구한일 앞 부스에서 공식초청작 8편과 창작지원작 6편을 단돈 1만원에 볼 수 있는 이벤트 '만원의 행복'을 진행하고 있다.

만원의 행복은 내달 4일까지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 주말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매일 2시간 동안 선착순으로 티켓을 판매한다. 구매 수량은 작품당 1인 2매씩이다.

이벤트 첫날인 15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뮤지컬 마니아 등이 시작 3시간 전부터 부스 앞에 200미터(m) 가량 줄을 서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부스 맞은편 동성로 아트스퀘어에선 제10회 뮤지컬스타 수상자들과 함께하는 딤프린지도 마련됐다.

이날 만원의 행복에 참여한 시민은 "최근 물가가 많이 올라 올해는 2만원 또는 3만원의 행복이 되지 않을지 내심 걱정했는데 예년처럼 1만원으로 진행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딤프는 티켓 가격 때문에 뮤지컬 관람에 부담을 느끼는 관객을 위해 기본 가격도 시중 다른 뮤지컬 작품 티켓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했다. 또 가족 단위의 관람을 독려하기 위해 '패밀리 패키지'도 새롭게 런칭해 뮤지컬 관람의 문턱을 낮췄다. 패밀리 패키지는 공동 폐막작인 미국 '싱잉 인 더 레인', 중국 '비천', 네덜란드 '슬랩스틱', 딤프와 대구시립극단이 공동 제작한 '미싱링크' 등 4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제18회 딤프는 21일부터 7월 8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펼쳐진다. 오는 22일에는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최정상급 뮤지컬스타들이 함께 하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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