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경북 스토리스쿨' 교육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진흥원이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경북 스토리스쿨'은 지역의 창작자와 기획자를 발굴하고 스토리산업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토리 특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스토리스쿨 기획자 과정 교육을 받은 김영미 한국재생아트협동조합 이사장이 제작한 작품 '영원한 삶의 친구 꽃'이지난 10일 경북도청 홍익관 앞에 전시돼 주목받았다.
코리아휴먼아트협회와 공동 제작한 이번 작품의 주제는 '환경과 공존 그리고 행동'이다. 소재도 알루미늄 캔과 리사이클 고철 그리고 생명을 상징하는 다육식물을 활용, 제작해 보는 이들에게 공존과 순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김영미 교육생은 "이번 작품을 통해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었다"며 "경북 스토리스쿨 교육을 통해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만들어 보고싶다"고 말했다.
운영 첫해인 지난해에는 김송현 교육생이 쓴 전국 최초의 발달장애인 수필집 '송현 생각'이 출판된 데 이어, 경북 스토리스쿨 참여자들이 창작한 작품이 영화와 뮤지컬 계약으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경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포항시지부, 선린애육원, 힐스대안학교 등과 협력해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누구나 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Barrier-Free) 특화과정을 도입, 더 많은 사람들이 창작활동에 참여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종수 콘텐츠진흥원장은 "문화산업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스토리인데 경북 스토리스쿨의 교육생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 스토리 창작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경북 스토리스쿨 교육생들의 작품은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포항시립도서관에서 개최되는 'K-스토리 페스티벌'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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