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M뱅크 거래율 6.7%… "고객기반 확대하고 장기고객 확보해야"

컨슈머인사이트, 전국 20~69세 2천610명 설문조사 진행
"iM뱅크로 거래" 응답 6.7%, 지방은행 상위·시중은행 하위
"차별화된 상품·서비스 지속 제공하고 장기 고객 확보해야"

대구 수성구 iM뱅크(아이엠뱅크) 본사. iM뱅크 제공
대구 수성구 iM뱅크(아이엠뱅크) 본사. iM뱅크 제공

지난달 소비자가 진행한 금융거래 가운데 iM뱅크(대구은행)를 통한 거래 비중이 6.7%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개 지방은행보다 높지만 7개 시중은행 중에선 하위권에 속하는 수준이다.

17일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시중·지방·특수은행(19곳) 거래율 분석 자료에 따르면 iM뱅크 거래율은 6.7%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의 만 20~69세 2천610명을 대상으로 입출금, 예적금, 펀드, 대출, 보험 등의 금융거래를 하는 은행(복수선택 가능)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지방은행 거래율은 부산은행(5.2%), 광주은행(3.4%), 경남은행(3.0%), 전북은행(2.8%), 제주은행(1.0%) 순으로 모두 iM뱅크보다 낮았다. 시중은행을 기준으로 보면 iM뱅크 거래율은 국민은행(58.7%), 신한은행(45.6%), 하나은행(36.2%), 우리은행(35.4%), 제일은행(7.9%)에 이어 6번째였다. 씨티은행(2.5%)보다는 4.2%포인트(p) 높게 나왔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3만1천361명을 대상으로 은행 거래고객 기반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iM뱅크의 대구경북 내 거래율은 50.3%를 차지했으나 다른 지역 거래율은 서울 2.0%, 경기 1.6% 등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iM뱅크 이용객 비중도 역내 고객이 76.3%, 역외 고객이 23.7%로 차이가 컸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16일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고, 지난 5일 iM뱅크로 사명을 변경했다. iM뱅크가 시중은행으로 성장하려면 전국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지털 전환에 따라 고객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신규 고객 유치와 이탈이 모두 쉬워진 만큼 상품, 서비스 차별화로 장기 고객을 확보하는 게 과제로 지목된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대면 채널의 열세를 극복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 채널 활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iM뱅크는 모바일 앱에서 가입이 가능한 최고금리 연 20% 적금 상품을 내놓으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면서 "만족할 만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장기 고객화에 성공할지가 주목할 부분"이라고 했다.

소비자 리서치 기관인
소비자 리서치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달 전국 20~69세 2천610명을 대상으로 금융거래 은행(복수선택 가능)을 설문조사한 결과.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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