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구미시에서 두 번째 '저출생과 전쟁 현장토론회'를 열고 저출생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북도는 17일 구미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을 비롯해 만남·주거, 임신·출산, 돌봄·육아, 일생활 균형 등 각 분야별로 시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생 극복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주재한 '저출생과 전쟁 현장토론'에서는 저출생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만남에서부터 출산, 돌봄, 주거 등 다방면에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특히 미혼 남녀 만남의 장 확대 및 지원책의 하나로 지자체에서 결혼중개 시스템(앱)을 마련해 상시적인 만남 채널을 운영하고, 커플 성사 시 데이트 통장으로 축하금을 주는 이색 제안도 나왔다.
이어 구미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영유아 및 부모, 돌봄·보육시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공유했다.
구미시는 저출생 추진전략 발표에서 단기적으로 현금성 지원을 지양하고 완전돌봄(구미형 완전돌봄 특구 조성), 안심주거(청년 안심주거 3종 세트), 의료·다자녀복지(임신·출산 의료 인프라 및 서비스 확대)서비스 확대, 중장기적으로 가족친화 제도·문화개선의 저출생 반전 프로젝트 Hi 탄생 전략을 소개했다.
현장 토론에 앞서 전국 최초 경북도 일자리 편의점 업무협약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 구미시, 구미시상공회의소, 구미시어린이집연합회는 온종일 완전 돌봄 정착, 여성 경력 단절 해소 등을 통해 돌봄과 일을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구미상공회의소 1천만원, 구미시 새마을회 1천만원, 송원호 제일정보통신㈜ 대표이사 500만원, 구미시 사회복지협의회 500만원, 구미시 유치원연합회 500만원, 구미시 어린이집연합회 500만원, 대한건설협회 구미시협의회500만원, 대한전문걸설협회 구미시 운영위원회 300만원, 대한건축사협회 구미지역건축사회 200만원 등 저출생 극복 성금이 잇따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가 무너지면 경북이 무너진다는 위기감을 갖고 경북도와 협업을 통해 지역맞춤형 저출생 정책의 모범사례를 선보여 저출생 극복의 선봉도시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구미시는 과거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심장이었지만 지금은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로 대한민국 심장이 멈출 위기에 처했다"며 "50년 제조벨트 구미시가 첨단산업으로 다시금 도약하랴먄 무엇보다도 출산, 양육 인프라 구축과 육아친화 문화 확산을 통해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심장을 다시 뛰게 경북도와 구미시가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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