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 7개 해수욕장이 내달 6일부터 8월 18일까지 44일간 개장한다.
같은 경북 동해안지역(경주·영덕·울진 등)에 비해 6일 일찍 문 여는 셈이다.
포항시는 기존 영일대·구룡포·도구·칠포·월포·화진 등 6개 해수욕장에 더해 올해 신창해수욕장(포항시 남구 장기면 신창리)을 추가했다.
신창해수욕장은 그동안 간이해수욕장으로 운영돼 왔으며, 해수욕장 승급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용역을 시행한 뒤 올해 수심 계측 등 최종 조건 심사를 완료했다.
해수욕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지역경제 분위기 등을 고려해 파라솔·평상대여 등 기타 시설 사용요금은 지난해와 같이 동결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현재 수질점검 등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출에 따르면 국민 우려를 해소하고자 지난해 6월부터 해수 방사능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포항지역 해수 방사능 조사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하고 있는 먹는 물 기준보다 100배 강화된 수준이라는 것이 포항시 설명이다.
또한, 해수온 상승에 따른 상어 등 유해조수 출몰에 대비해 각 해수욕장에 상어퇴치망을 설치하는 등 안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성수기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됨에 따라 각 해수욕장의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 시설 청소 상태를 집중 점검하고 안전요원을 주·야 3교대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포항시는 지난 4일 포항조종면허시험장 회의실에서 '2024년 포항시 해수욕장 협의회'를 개최하고 ▷해수욕장 개장 기간 및 시간 지정 ▷해수욕장 위탁관리·운영수탁자 지정 ▷해수욕장 시설 사용료 등을 심의 의결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안전하고 편안한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해양관광도시 포항의 도시브랜드를 향상시키겠다"며 "해수욕장 개장을 해변축제, 볼거리, 먹거리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으로 이끌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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