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훈 칠곡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와 김용림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연구팀이 복막투석에 의한 복막손상이 발생할 때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있음을 제시했다.
17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임 교수와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28일 온라인 논문 저널인 '셀 데스 앤드 디지즈'(Cell Death & Disease)를 통해 복막 투석에 의한 복막 손상에서 자가포식작용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미토콘드리아 대사 이상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복막 투석 때 세포가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불필요한 세포 구성 성분을 스스로 파괴하는 '자가포식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했을 때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회복되어 복막손상을 완화시킬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복막 투석은 투석을 필요로 하는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방법이지만 장기간 하게 되면 복막 투석액에 노출된 복막이 섬유화 되는 '복막 손상'이 발생하고 이는 복막 투석을 계속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앞으로 복막투석 환자에게 복막손상을 예방하는 새로운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임정훈 교수는 "이번에 새롭게 확인한 복막 손상의 기전과 복막 보호물질을 임상에 적용한다면 앞으로 복막투석 환자들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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