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00년 이어온 안동의 맛, '런던 음식축제'서 빛나다

한국정신문화재단, 'Taste of London'서 안동 음식·관광 홍보
지난해 이어 참가해 닭요리 '전계아' 선보여, 현지 언론도 관심

안동의 500년된 고조리서 수운잡방이 작년에 이어 영국 런던 음식 축제에 참여해 안동의 맛을 알렸다. 이번 축제 참가는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관광거점도시 안동 홍보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안동시 제공
안동의 500년된 고조리서 수운잡방이 작년에 이어 영국 런던 음식 축제에 참여해 안동의 맛을 알렸다. 이번 축제 참가는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관광거점도시 안동 홍보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을 비롯, 조선시대 영남지역 반가(班家)의 전통 음식조리서인 '수운잡방'(需雲雜方)'에서 500여 년 전해 내려오는 안동의 맛이 영국 최대 음식축제인 '테이스트 오브 런던'에서 주목 받았다.

안동시와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하나로 지난 12~16일 영국 런던 리젠트 파크에서 개최된 축제에 참가해 안동의 음식과 관광 홍보를 했다.

이 축제는 매년 6월 열리는 야외 페스티벌로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스타 셰프와 유명 레스토랑, 외식업계 관계자, 일반 관람객 등이 참가하는 영국 최대의 음식 축제다.

올 해에는 런던에서 인기 있는 30여 개의 레스토랑이 참여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식 행사와 함께 전시, 요리 강습, 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됐다.

안동시와 재단은 500년 전 저술된 안동의 고조리서 '수운잡방'에 기록된 닭 요리 '전계아'(煎鷄兒)를 선보였다.

6월 기온으로는 70년 만에 가장 낮다는 추운 날씨에도 행사 기간 안동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이 4천 명을 넘을 정도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안동노닐기' SNS 계정을 팔로잉하면 음식 시식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안동 음식 홍보에 나섰다.

또, 현장에서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으로 제작한 안동 홍보 영상과 음식 소개 영상을 보여주고, 다가오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리플릿과 안동 관광 홍보 책자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안동의 500년된 고조리서 수운잡방이 작년에 이어 영국 런던 음식 축제에 참여해 안동의 맛을 알렸다. 이번 축제 참가는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관광거점도시 안동 홍보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안동시 제공
안동의 500년된 고조리서 수운잡방이 작년에 이어 영국 런던 음식 축제에 참여해 안동의 맛을 알렸다. 이번 축제 참가는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관광거점도시 안동 홍보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안동시 제공

런던의 유명 일간지 '런던 포스트'(London Post)는 현장을 찾아 설월당 김도은 종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두 차례에 걸쳐 안동의 관광지와 전통음식을 소개하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그 외에도 행사장을 찾은 여러 언론사에서 인터뷰를 요청하는 등 현지에서 안동의 음식과 문화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수운잡방이 참여해 김도은 종부가 직접 '전계아법'(煎鷄兒法)이라는 닭고기 레시피를 비롯해 가지모점이, 미역국, 수박, 약과 등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며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동원 한국정신문화재단 대표는 "런던 음식 축제 참가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전통음식을 활용해 안동을 홍보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K-푸드에 특히 관심이 많은 영국을 포함한 유럽의 잠재 관광객에게 안동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켜 향후 안동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의 500년된 고조리서 수운잡방이 작년에 이어 영국 런던 음식 축제에 참여해 안동의 맛을 알렸다. 이번 축제 참가는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관광거점도시 안동 홍보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안동시 제공
안동의 500년된 고조리서 수운잡방이 작년에 이어 영국 런던 음식 축제에 참여해 안동의 맛을 알렸다. 이번 축제 참가는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관광거점도시 안동 홍보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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