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전국 부동산 거래가 주춤하며 숨 고르기에 접어든 가운데 대구의 상가·사무실, 오피스텔 거래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4월 전국의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9만4천585건으로 3월 9만7천642건보다 3.1%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31조5천369억원에서 4.1% 감소한 30조2천426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플래닛은 3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을 파악했다. 4월 아파트 거래건수는 3만7천13건으로 3월 3만9천467건과 비교하면 6.2% 하락했다. 거래금액은 16조1천613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도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3월보다 4.3% 오른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2천61건으로 지난달 2천108건보다 2.2% 줄었다. 경북 아파트 거래량은 1천917건으로 지난달(2천255건)보다 15% 하락해 충북(17.6%)에 이어 가장 많은 하락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린 상가·사무실 거래량과 거래금액도 전국은 동반 하락한 가운데 대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국 상가·사무실의 4월 거래량은 3천356건으로 3월(3천461건)에 비해 3% 줄었다. 이는 지난해 4월 거래량(3천572건)과 비교하면 6% 감소한 수치다. 반면 대구는 3월 73건에서 4월 101건으로 38.4%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94건)과 비교해도 7.4% 증가한 수치다.
오피스텔도 전국은 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액이 모두 하락했지만 대구와 경북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의 오피스텔 4월 거래량은 2천396건으로 2천726건을 기록한 전월과 비교해 12.1% 줄었으며 거래금액도 5천576억원보다 9.9% 감소한 5천21억원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대구는 3월 34건에서 4월 40건으로 17.6% 증가했고, 경북도 25건에서 34건으로 36.0% 올랐다.
부동산플래닛은 "4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최근 1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 대비 소폭 감소하며 숨 고르기에 접어든 모습"이라며 "연내 금리 인하와 글로벌 경제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반기에는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역별, 상품별로 차별화된 시장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선별적인 투자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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