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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자원 개발은 통큰 투자와 의지 절대적 필요' 과거 발언 재조명

이 도지사 2016년 새누리당 의원 시절, 에너지 확보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하는 나라돼야 강조
이 도지사 경북동해안 유전 탐사 관련 "정쟁보다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이철우 경북도지사. 매일신문DB.
이철우 경북도지사. 매일신문DB.

경북 동해안 유전 탐사에 대한 정치권 논란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자원개발에 대한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번 유전 개발의 가장 직·간접 영향을 받는 자치단체 수장이 가지는 '소신'이라는 점에서 윤석열 정부 정책의 추진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도지사는 2016년 10월 당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던 시절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자원 공기업 국정감사에서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에너지 확보를 위한 투자와 의지가 필요하다. 과거 실패에 대한 부분보다는 자원개발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해외자원에 67억달러를 투자할 때, 중국은 934억달러, 일본은 712억달러를 투자했다"며 "우리는 에너지 확보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하는 나라인데 투자가 줄어들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가면 어떤 나라가 되겠느냐"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공사의 사장들도 의지를 갖고 자원개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셔야 한다"고 다그쳤다.

이 도지사는 최근 경북 동해안 유전 탐사에 대해서도 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이 도지사는 지난 10일 SNS 글에서 "정치권에서 연일 성명 발표 등 정쟁에 휩싸이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경북 동해안 유전 탐사는 정쟁보다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과거 MB 정부 시절 자원외교에 혹독한 비판이 있었으나 그 당시 구입한 일부 광산이 노다지가 있는 것을 볼 때 자원탐사의 중요성을 여러 번 확인하고 제발 자원탐사에 정쟁보다 과학적 상식적 접근해서 오매불망 바라던 산유국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특히 "경상북도에서는 동해안 유전이 대박이 났을 때 대비 영일만항 확장 등 미래 청사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초 취임 후 첫 국정 브리핑을 통해 경북 포항 영일만 인근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성공하면 경제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지율 전환을 위한 '국면 전환용'이 아니냐는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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