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K-양자산업 거점'으로"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추진

18일 브리핑 통해 3대전략 12개 추진과제 발표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이 18일 오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이 18일 오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양자기술산업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정보처리와 통신 속도를 극대화해 줄 '양자 산업'을 차세대 지역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

경북도는 18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정우 메타버스과학국장 브리핑을 통해 '양자기술산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양자기술산업이란 물리학 용어인 '양자물체'와 그 특성을 반영한 기술 관련 산업을 이른다. 양자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물리적 독립체의 최소 단위로 상호작용할 수 있을 때는 입자로, 그러지 못할 때는 파동으로 존재하는 특징을 지닌다.

이런 특성은 멀리 떨어진 두 개 이상의 입자가 정보전달 없이도 연결돼 상호 의존성을 보이는 '양자 얽힘' 현상, 관측 전까지 두개 이상의 여러가지 양자 상태가 확률적으로 하나의 양자에 동시에 존재하는 '양자 중첩' 등 새로운 기술로 이어진다.

미국·중국 등에선 관련 기술 수준 등에 극도의 보안을 유지할 정도로 양자 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이다. 우리 정부도 국가차원의 정책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지원과 투자 등을 확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날 양자산업 선도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산업 생태계 조성 내용의 3대 전략 12개 추진과제를 공개했다.

인력양성 분야에선 디지털 퀀텀 시대 대비를 위한 ▷양자 대학원 운영 ▷융합 엔지니어 양성 ▷국제협력센터 구축 ▷각종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양자 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선 ▷양자기술 관련 거버넌스 운영 ▷개방형 양자 공정 인프라 구축 ▷양자기술 성능시험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북 양자산업 클러스터 거점 연계 구상안. 경북도 제공.
경북 양자산업 클러스터 거점 연계 구상안.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올 하반기부터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 연구용역 진행 등에 나선다. 오는 2035년까지 전문인력 600명 양성과 양자기술 관련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스타트업·연관기업 120개사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가칭)국립양자과학연구원 유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양자기술은 경북의 전략산업과 접목할 수 있는 대표적 산업"이라며 "지역의 다양한 첨단산업과 연계해, 양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경북이 '양자산업 선도거점'이 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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