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 코오롱생명과학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3시간 만에 진압됐다. 이 불로 직원 2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2시 33분쯤 경북 김천시 어모면 남산리에 있는 일반산업단지 내 코오롱생명과학 김천2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오전 2시 51분쯤 곧바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소방 등 인력 207명과 굴착기 등 장비 75대를 동원, 화재 진화에 나섰다. 이어 오전 8시쯤 초기 진화를 마친 뒤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불은 발생 13시간 만인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공장 건물 8개 동 가운데 창고 3동이 모두 불타고 공장에 있던 방오도료 810톤(t)과 비듬방지제 440t 등 생산품과 승용차 12대가 소실됐다. 생산동 3동도 일부 피해를 입었다.
또 화재 당시 공장 내에 있던 작업자 2명이 얼굴과 팔 등에 1~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소방당국과 공조한 김천시는 이곳 불길을 잡으면서 발생한 오염수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는 작업을 마쳤다.
코오롱생명과학 김천2공장은 선박도료용 방오제와 비듬방지제, 항균제 등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이곳에서는 12곳의 위험물보관소에 톨루엔과 메탄올 등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끈 뒤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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