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시간 자리 비워 커피 치웠더니…돌아온 손님 "부모도 없냐" 폭언

JTBC '뉴스들어가혁' 보도 "손님, 우리 컵 왜 치웠느냐" 따져
"내가 언제 나간다고 말하고 나갔냐"며 되레 언성 높여

JTBC 유튜브 라이브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캡처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해 마시다 2시간 동안 자리를 비운 손님들의 잔을 치웠다 폭언을 들었다는 카페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은 지난 3월 카페를 떠난 손님의 자리를 치웠다 폭언을 들었다는 카페 사장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커피를 주문한 손님이 2시간 가까이 자리를 비우자 카페를 떠났다고 판단해 직원 B씨가 손님의 커피잔을 치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손님은 다시 카페를 찾아왔고 "우리 컵을 왜 치웠느냐"며 따지기 시작했다.

A씨는 "'우리 컵 어디갔어?'라고 했는데 그때 너무 바빠서 못 들은 척했다"라며 "직원이 출근한 지 3일 되는 날이었는데 직원에게 '저 계집애, 저거 대답 안 하네', '야 이리 와바, 야 계집애 이리 와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손님에게 "너무 안 오셔서 치웠다"고 설명하자 손님들은 "내가 너한테 언제 나간다고 말하고 나갔냐"라며 언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A씨에게 "(손님들이) 다시 올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내 걸 치우면 어떡하냐. 내가 여기 아는 형님이랑 형수님이랑 다 단골인데 나를 모르냐"라며 "너희는 부모가 없냐. 내가 너희 부모 나이는 되지 않냐. 뭐 해줄 거냐"며 보상을 요구했다.

A씨는 손님의 요구를 받아주지 않았고 "비슷한 일이 일주일에 한두 번씩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아메리카노가 1천500원인 매장인데 '1인 1음료'라고 안내하면 욕하면서 진동벨을 집어 던지고 가시는 분들도 있다"라며 "또 반발로 주문하거나 현금이나 카드를 툭 집어 던지는 분들도 많다. 1천500원 음료를 파니 '우리도 1천500원짜리로 보이나'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1시간만 지나도 당연히 나갔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자영업 하다 보면 진짜 별의별 일이 다 생긴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