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광열 영덕군수, "관광산업 육성'으로 더 활기찬 영덕 만들겠다"

웰니스 산업 중심에 선 영덕, 10월 국내외에서 방문하는 손님 맞이로 분주
남은 임기 행정력은 군민 생활 개선에 집중

김광열 영덕군수가 더 생동감 넘치는 영덕을 만들겠다며 남은 임기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영덕군 제공
김광열 영덕군수가 더 생동감 넘치는 영덕을 만들겠다며 남은 임기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영덕군 제공

김광열 영덕군수에게 지난 2년은 힘들었지만 보람도 컸다.

개인적으로는 선거법에 발목 잡혔고, 매년 쪼그라드는 지방교부세로 예산 확보에도 애를 먹었다. 김 군수의 결론은 '열심히 뛰자'였다.

모든 인맥을 동원해 중앙부처를 쉼 없이 두드리며 국비 확보액을 늘렸다. 영덕에서 평생 살았던 터라 군민들의 고충 해결을 최대 현안으로 삼고 매일같이 마을 곳곳을 누볐다.

쉼표 없이 열심히 뛰다보니, 어느덧 선거법 문제도 해결되고 군민 신뢰도 쌓여갔다.

'김 군수가 하는 일이라면 일단 믿어보자'는 분위기가 커지자, 그는 '더 열심히 뛰자'며 신발끈을 단단히 조이고 있다.

-2주년을 돌아본다면

▶영덕에서 공직생활 40년을 했다. 곳곳에 부족하고 필요한 부분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를 최대한 해결하려 했다. 특히 지역 먹을거리 발굴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고 늘 고민했다. 신규 원전 등이 잘 추진됐다면 걱정이 덜했겠지만, 결국은 정부 맘대로 휘둘리다 갈등만 키우는 꼴로 끝났다.

넋놓고 있을 순 없었다. 동해바다를 끼고도는 아름다운 길 '블루로드'와 송이, 대게 등 풍부한 먹을거리를 앞세운 관광산업을 육성하고자 많은 투자를 진행했다.

-웰니스 관광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현재 추진상황과 전망은.

▶미국 글로벌 웰니스 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웰니스 관광 산업 규모는 1천5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만큼 성장력이 큰 산업이다.

영덕은 인구 3만 명의 작은 어촌이지만, 건강한 먹을거리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두루 갖췄기에 웰니스 시장 수요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 3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만난 요기 아디티아나트 우타르프라데시주 수상도 영덕의 웰니스 산업 저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진해수욕장 부근의 웰니스센터 3층을 아유르베다 치료실로 만들어 전문인력 양성을 시작했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과 영덕국제 H-웰니스페스타 사업의 상호 교류 및 발전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오는 10월 예정된 '제3회 영덕 국제H웰니스페스타 2024'에 인도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기로 하면서 웰니스 산업의 판이 커졌다. 예산도 첫 회보다 3배 가까이 늘었고 콘텐츠도 다양해졌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싶은 현대인들의 영덕 방문이 기대된다.

-영덕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이 있다면

▶영덕 산업은 관광이 전체의 65%, 나머지가 농어업이다.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선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 2016년 개통한 상주~영덕 고속도로에 이어 내년 연말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준공하면 영덕은 확 달라질 것이다. 이 때를 위해 상인들 친절교육과 대규모 숙박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고령층이 잘 살 수 있는 고장을 만드는데도 힘쓰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해 언제든 달려가는 생활민원출동반 등 고령층 생활개선에 지원을 더 늘리고 있다.

일자리와 주거, 교육, 의료 등 지역이 가진 한계는 있지만, 그 테두리 안에서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찾고 있다. 닥터헬기 착륙장을 만들어 응급환자에 대한 대처를 높인다든지, 영덕목재문화체험장을 활용해 아이들의 돌봄 공간으로 쓴다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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