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최초의 마늘 경매식 집하장(이하 경매장)이 영천 신녕농협에 완공됐다.
경북 1위, 전국 2위 난지형(대서종) 마늘 주산지인 영천은 이번 경매장 개장으로 생산-가공·유통-판매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명실상부한 마늘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하게 됐다.
영천시와 신녕농협은 오는 21일 신녕면 마늘출하조절센터 인근에 완공된 마늘 경매장 준공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여영현 농협상호금융 대표, 이만희 국회의원, 최기문 영천시장 및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 생산농가 및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한다.
신녕농협 마늘 경매장은 경북도 공모사업인 2023년 농촌자원복합산업화 지원사업과 농산물 유통경쟁력 강화사업에 선정돼 필요 예산 25억원을 확보했다.
1만4천300여㎡ 부지에 경매 및 출하시스템 등 운영시설과 마늘 집하시설, 자재 창고 등이 설치됐다.
출하예약제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하루 최대 400톤(t), 연간 1만t 규모의 대서종 마늘 경매에 들어간다. 생산농가는 하루 최대 6천㎏(20㎏ 300망) 물량을 출하할 수 있다.
그간 마늘 경매장이 없어 경남 창녕 등 다른 시·도 경매시설을 이용해 온 지역 생산농가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거래가격 안정 및 유통기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신녕농협은 마늘출하조절센터내 하루 12t의 가공 능력을 갖춘 깐마늘 가공공장, 2천800t 규모 저온 저장고 등과 함께 마늘 경매장 개장으로 전국적 주산지 농협의 위상은 물론 관련사업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이구권 신녕농협 조합장은 "경북 최초의 마늘 경매장 개장을 통한 지역 마늘 수급 조절과 유통기능 강화로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2021년 마늘산업특구 추가 지정과 지난해 깐마늘 미국 첫 수출 등에 이어 이번 경매장 개장으로 영천마늘의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지게 됐다"며 "지역 마늘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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