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과 관련해 "러시아의 정책에 대한 북한의 지지에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낮 12시 40분쯤 회담 시작 소식을 전했다.
이날 북한 측에서는 김덕훈 내각 총리와 최선희 외무상,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성남 당 국제부장, 임천일 러시아 담당 외무성 부상 등 6명이 회담에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데니스 만투로프 제1 부총리,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부문 부총리,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 13명이 배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러시아 정책에 대해 북한이 보내는 변함없는 지지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하며 회담을 시작했다.
회담에 앞서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평양 중심부 김일성 광장에서 공식 환영식에도 함께 참석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평양 주민들은 손에 꽃을 들고 김일성 광장으로 모였고, 주변 건물들은 러시아와 북한 국기로 장식됐다. 중앙 단상에는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초상화가 걸렸다.
푸틴 대통령은 당초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방북할 예정이었지만, 도착이 늦어지면서 이날 하루만 북한에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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