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은 중소광고업계에 대한 지원책과 거대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변화한 광고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광고산업 진흥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의 광고산업 규모는 약 20조원으로, 전체 콘텐츠 사업 중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인스타그램, 알리, 테무 등 글로벌 플랫폼에 사용자가 몰리면서 최근 5년간 인터넷 광고 규모는 2018년 3조 9천억원에서 2022년 7조 6천억원으로 2배가량 성장했다.
그러나 현행법상 광고에 관한 규제 등이 여러 법령에 분산돼 변화하는 광고 트렌드에 맞춘 체계적인 광고산업 육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약 95%가 50인 이하의 중소사업자인 국내 광고업계는 자발적 경쟁력 확보에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미디어 환경 변화로 구글, 메타, 알리, 테무 등 거대 플랫폼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글로벌 플랫폼 광고비의 79% 이상 (한국광고총연합회 추산치)이 해외로 유출되며 국내 미디어 및 광고산업에 재투자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제정안은 ▷광고 진흥 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 ▷전문인력 양성 지원 ▷공정한 유통 환경 조성 ▷국제협력 촉진 등 광고산업 전반의 진흥 체계 마련에 대한 산업계의 요구를 담았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기술 투자나 인력수급 등 지원책이 마련되면서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서 중소광고업체들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도 광고산업이 현대화된 지 50년 만에 광고 진흥을 위한 독립법이 발의되는 것에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승수 의원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광고제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는 가운데, 1조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시장에 비하면 우리나라 광고 규모는 1.5% 수준으로 광고 산업육성과 글로벌화를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국 광고산업은 콘텐츠 산업 중 수출성장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글로벌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산업"이라며 "한국의 기술력, 창작력은 세계 어느 나라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3년 디마이너스원이라는 직원 수 5명의 소규모 광고회사는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캠페인 광고로 아시아의 칸 광고제로 불리는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 수상하며 저력을 보인 바 있다.
아울러 전통 판소리와 한국 명소를 결합한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는 '범 내려온다' 등 화제의 영상들로 여러 영상 플랫폼에 2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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