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기업 직원, '밀양 가해자'로 신상 털리자 사표 제출

2004년
2004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발생 당시 경찰 조사 현장. YTN 보도 화면 캡처

유튜브에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경남 밀양시시설관리공단 직원이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19일 밀양시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공단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2017년 입사한 A씨는 지난 8일 한 유튜버가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한 뒤 신상 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됐다. 이후 밀양시와 공단에는 그의 인사 조처를 요구하는 민원이 폭주했다.

유튜버들의 신상 공개에 따른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의 해고와 사직이 잇따르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근황이 알려진 또 다른 가해자 B씨는 경남 김해의 전자제품 제조업체에서 최근 해고됐다. B씨의 신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주주 반발과 해고 민원이 폭주했기 때문이다. 개명 후 수입자동차 업체에서 근무한 가해자 C씨도 이달 초 유튜버의 신상 공개 이후 해고됐다.

한편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은 2004년 1월 경남 밀양의 고등학생 44명이 여중생들을 1년가량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사건에 연루된 고등학생 중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10명은 기소됐고,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나머지는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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