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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인터넷언론사 기자, 국회의원 사무국장 폭행 혐의 검찰 송치

접대 요구한 뒤 들어주지 않자 집까지 찾아가 폭행 혐의

포항북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포항북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포항지역 한 인터넷 언론사 기자가 국회의원 사무실 사무국장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0일 상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인터넷 언론사 기자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 2월 29일 오후 9시쯤 한 국회의원 사무국장 B씨에게 전화해 접대 요구를 하고, B씨가 들어주지 않자 집까지 찾아간 뒤 불러내 얼굴과 가슴 등을 10여 차례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지역 다른 인터넷 언론사 등 기자 15명과 식사를 했으며, 식사비가 150만원 상당 나온 것으로 경찰에 조사됐다.

A씨는 모 정당 국회의원 공천 경선 전에도 한 예비후보에게 접대 향응 등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상해 혐의는 인정하고 있지만, 접대 요구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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