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투명하고 시원한 일급수의 느낌 그대로…갤러리 청라, 김병집 개인전

6월 12일부터 25일까지

김병집, Cleanest Water(일급수), 40x80cm, 2024
김병집, Cleanest Water(일급수), 40x80cm, 2024

갤러리 청라(대구 중구 서성로 26 정무빌딩 B101)에서 김병집 작가의 개인전 '일급수 이야기'가 열리고 있다.

작가는 일급수의 한 공간을 고스란히 떠서 캔버스 위에 얹어놓은 듯한, 독보적인 방법으로 자연의 숨결과 생명의 에너지를 그려낸다.

일급수는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이 1ppm 이하인 맑고 깨끗한 물이다. 모래알을 헤아릴 정도로 투명하며, 뜨거운 여름에도 20℃를 넘기지 않아서 바로 식수로 사용할 수 있다. 가재, 열목어, 버들치, 산천어 등이 일급수에 서식한다.

작가는 실제보다 더 실감나는 일급수 풍경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 대상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한다.

특히 수면 위로 드러난 바위에 독창적인 방법으로 볼륨을 줘 사실감을 극대화하는데, 작가는 이 볼륨감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해 저작권(C-2018-022306)을 얻어 특허 등록을 했다.

갤러리 청라 관계자는 "그의 작품은 보기만 해도 정신이 맑아진다. 손을 담그기만 해도 온몸이 자연과 이어진다. 한 모금 마시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인다"며 "그림 위로 떠도는 청정한 공기마저 느낄 수 있는 그의 작품은 현대인들의 매마른 가슴을 향해 놀라운 위로와 치유의 힘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