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3년만에 현직 대통령 경산 방문…미래 100년 이끌 힘으로"

2001년 DJ이어 두번째 현직 대통령 방문, 지역현안 해결 기회 기대

조지연 국회의원(오른쪽)과 조현일 경산시장이 20일 경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경산 방문에 대한 소회 등을 밝히고 있다. 김진만 기자
조지연 국회의원(오른쪽)과 조현일 경산시장이 20일 경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경산 방문에 대한 소회 등을 밝히고 있다. 김진만 기자

"현직 대통령으로는 2001년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23년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경산을 방문한 것이 경산시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심어 줬습니다. 이 기운을 받아 경산의 발전과 경산 미래 100년을 이끌어가는 힘으로 삼겠습니다."

조지연 국회의원(국민의힘·경산)과 조현일 경산시장은 20일 대통령이 경북 경산을 방문한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생토론회는 조 의원이 4·10 총선 선거운동 기간 중에 공약했던 것으로, 이 공약을 지키기 위해 들인 노력의 결실이다.

조 의원은 "제가 윤 대통령을 모시고 민생토론회를 유치한 게 목적이 아니다. 이를 통해 지역의 현안 사업들이 잘 해결되는 것이 목적이고,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미 부여를 했다.

이날 민생토론회에서 경산과 관련돼 언급된 것은 ▷경산 스타트업 파크 구축 ▷경산~울산 고속도로 개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연계선 구축 등 3건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산 스타트업 파크 구축과 관련해 지역주력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 스타트업 파크는 414억원을 투입해 도시철도2호선 임당역 인근에 2026년 말까지 완공이 목표다.

경산~울산 고속도로 개설 건의와 관련해 조 의원은 "경산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나아가 수도권으로 물류를 운송하는 울산의 수출·제조업체들까지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수익성을 확보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산업·경제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이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경산의 제조업체들이 물류 비용 때문에 울산이나 경주 외동으로 공장을 이전하지 않아도 되고, 역발상을 통해 울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장 용지 가격과 인건비가 싼 경산으로 기업체를 유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대구에서 경산의 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을 하는 근로자들이 단절된 도시철도 노선 탓에 도로 교통체증과 버스 통근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구도시철도2호선 연계선 구축과 2호선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사업 추진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시장은 "경산~울산 고속도로 개설과 대구도시철도 2호선 연계선 구축 사업이 국토부의 국가도로망구축계획과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용역 중이다. 준비를 잘해서 성사될 수 있도록 국회와 중앙부처를 설득하겠다"고 했다.

조 의원과 조 시장은 이번 윤 대통령 경산 방문을 통해 지역 현안사업들이 잘 해결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상호 소통과 협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함께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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