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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코노미(Sheconomy) 올라탄 KCGI더우먼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KCGI 자산운용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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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KCGI더우먼펀드가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이 펀드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6개월 수익률 31.3%를 기록하며 30%를 넘어섰다. 이는 국내 주식형 1,034개 펀드 중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성과다. 이러한 수익률은 벤치마크인 코스피200 대비 23.4%p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KCGI더우먼펀드는 각 기간별 수익률 순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개월 수익률 23.2%, 1년 수익률 25.6%, 연초 이후 수익률 27.5%로, 모든 기간에서 상위 1%에 속한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입된 투자 전략의 변화 덕분이다. 기존에는 젠더 평등 지표를 기준으로 투자 대상을 선정했으나, 최근에는 '쉬코노미(Sheconomy)' 기업으로 투자 대상을 확대했다. 쉬코노미는 여성의 소비 결정력이 큰 업종을 의미하며, 여성 경제 주체의 영향력이 큰 산업을 뜻한다.

명재엽 책임운용역은 "기존에는 '생산자'로서의 여성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현재는 '소비자'로서의 여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여성의 소득 증대와 소비 결정력 강화에 수혜가 가능한 소비재와 의료 업종의 우량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 수익률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보면, KCGI더우먼펀드는 코스닥, 음식료, 운수장비, 증권업 등을 새롭게 편입했다. 주요 보유 종목으로는 아이패밀리에스씨(화장품), 삼양식품(음식료), 티앤엘(의료장비), 에이피알(뷰티), 빙그레(음식료)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업종의 변화는 여성의 소비 결정력이 큰 한류, K팝, K푸드, K뷰티 등의 업종이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명 운용역은 "여성의 소비 결정력이 큰 업종이 중장기적으로 구조적 트렌드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하며, "한류가 선진국, 특히 북미 중심으로 확산됨에 따라 구매력과 제품 가격 등을 고려할 때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CGI더우먼펀드의 가입자 분포를 보면, 여성 가입자가 77%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1%, 40대가 28%, 30대가 1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여성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KCGI더우먼펀드는 2018년 11월 6일 설정되었으며, 성 다양성과 성 형평성이 상대적으로 잘 이루어진 기업 중 펀더멘털이 강한 기업에 장기 투자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기 고수익을 추구하고 있으며, 6월 19일 현재 설정액은 순자산 기준 25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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