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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통합·저출생 극복·민간투자 활성화 등 할 일 많은 경북도, 하반기 실·국장 이상 간부 공무원 인사 단행

7월 1일자 인사,부이사관·서기관 승진 30명, 부단체장 12곳 교체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저출생 극복,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민선 8기 하반기 이철우 경북도정을 보좌할 실·국장급 간부 공무원 인사가 21일 단행됐다. 또 22개 시·군 중 절반이 넘는 12곳의 부단체장도 교체됐다.

경상북도는 하반기 4급 이상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발표하고, 오는 7월1일자로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인사 규모는 3급(부이사관) 승진 9명(직무대리 2명 포함), 4급(서기관) 승진 21명(직무대리 4명 포함) 등 승진자 30명과 실·국장 및 부단체장 전보 16명 등이다.

도정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고 있는 저출생 극복 업무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본부급 조직으로 신설됐다. 초대 저출생극복본부 본부장은 안성렬 미래전략기획단장이 직무대리를 맡는다. 안 본부장은 지난 2월 저출생과 전쟁 선언 이후 관련 업무를 맡아오면서 돌봄 특구 조성 추진, 경북형 돌봄 체계 구축 등 업무 성과를 냈다.

대구경북행정통합 업무는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을 유임해, 김호진 기획조정실과 호흡을 맞춰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 기후환경국장으로는 환경 직렬 출신인 박기완 맑은물정책과장이 맡아 업무 연속성을 이어간다. 신설된 산림자원국은 조현애 환경산림자원국장이 맡아 산림 자원을 활용한 소득원 창출 등 업무를 맡는다.

12곳이 바뀐 부단체장 인사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여성공무원들의 약진이다. 윤희란 예산담당관이 경산부시장으로 부임하고, 이정아 식품의약과장은 의성부군수로 간다. 여성 3급 부단체장 부임은 도내 최초다. 도내에선 지난해 인사를 통해 박상연 울릉부군수가 4급 부단체장으로 이동한 바 있다.

도청에서 자치·복지·인사·일자리경제·예산 등 업무를 두루거친 윤희란 예산담당관은 거침없는 업무 스타일로 평이 자자하다. 수의직 출신인 이정아 서기관은 축산기술연구소장 등 풍부한 부서장 경험 뿐 아니라, 식품의약과장으로 근무하면서 푸드테크 산업 기반을 확실히 다졌다.

도청 과장급인 4급 승진자는 행정직 출신 11명과 기술직 출신 10명으로 균형을 이뤘다. 도 관계자는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 조성, 농업대전환, 안전재난 대응 업무 등에 전문성을 갖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술직력을 고르게 등용했다"고 설명했다.

3년 간 정책기획관실에서 근무하면서 도정 구상 업무를 맡아 온 홍인기 정책기획팀장은 승진 후 민간투자활성화 업무를 맡는다.

경북도는 5급(사무관) 이하 인사는 다음달 1일 시행되는 조직개편을 반영해, 7월 중순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사는 원칙과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가 중요하다"며 "할 일이 많다. 수소경제, 농업과 산림 대전환 등 그동안 구상 해 놓은 도정의 굵직한 현안들을 각자 맡은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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