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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유럽' 성료…K배터리 기술력에 높은 관심

지난 19~2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지난 19~2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전시회장 내 LG에너지솔루션 부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제공

독일 뮌헨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4'가 한국 배터리의 기술력을 자랑하며 지난 21일 막을 내렸다.

올해로 2회째인 인터배터리 유럽에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금양, 에코프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파워로직스 등 78개 배터리 관련 국내외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유럽의 글로벌 자동차기업 BMW, 배터리 셀 제조기업 프레이어, 양극재 제조기업 유미코어, 유럽배터리산업협회(BEPA) 등이 참석해 국내 기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 기업들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이끌어 갈 에너지저장장치(ESS)을 비롯해 원통형 전지, 전고체 배터리, 나트륨 배터리 양극재 기술 로드맵, 하이엔드 동박 제조기술, 배터리 재활용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택용 ESS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리튬인산철(LFP) 셀을 적용한 '엔블록 E'와 전력망용 중대형 ESS 제품을 전시했고, 삼성SDI는 용량과 안전성을 높인 ESS용 대용량 배터리 SBB 등을 공개했다.

올해 처음 참가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은 유럽 투자 계획을 밝혔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등도 전시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 전무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롯데호텔앤리조트 행사와 산업 현장을 찾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중견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전고체, ESS, 재활용 기술, 첨단 배터리 소재·장비 기술 등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역시 전시회에 참가해 지역 투자 환경과 자금 지원 제도 등을 소개하며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의 연계를 희망했다.

지난 20일 열린 '한·유럽연합(EU) 배터리 플러스 포럼'에서는 EU 배터리 정책 세션을 통해 EU 배터리법 추진 현황과 계획, 공급망 실사 제도화 배경과 현황, 탄소발자국 대응 방안, 디지털 배터리 여권 도입에 따른 과제 등을 논의했다. 또 한·EU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국내 기업 66개 사와 독일 커스텀셀즈, BMW 등 유럽 30개 사 간 상담이 이뤄졌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행사를 통해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자동차 전동화와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기회가 확대되는 성과가 있었다"며 "내년에는 행사 규모를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시회를 공동주최한 코엑스의 이동기 사장은 "(인터배터리가) 국내 배터리 산업의 유럽 수출 교두보로서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코엑스가 마중물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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