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국, '페인버스터 환자 부담'에 "尹, 천공 교시따라 움직인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이 '천공의 교시'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주장했다.

조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페인버스터, 환자가 100% 부담'이라는 제목의 JTBC 보도 화면과 함께 "동해 시추 비용으로 5천억 원을 쓰겠다면서, 분만시 무통주사는 환자 부담으로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다.

JTBC보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페인버스터 본인부담률을 현행 80%에서 환자가 모두 비용을 부담하는 '비급여'로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몇 번 직접 만나 교유한 '천공'의 교시에 따라 정권이 움직이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악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천공의 강의 영상 캡처 화면과 함께 '여자들 출산할 때 무통주사 맞지마라. 고통 없이는 교훈 못 얻는다. 반성한다 생각하고 견뎌라'는 내용이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실제 2018년 10월에 진행된 해당 강의에서 천공은 "무통주사로 낳아도 좋은데 니가 그 고통 속에서 배울걸 못배웠고 깨우칠 것도 못 깨우쳤다"며 "만일 내가 애를 낳으면서 진통을 겪으면서 낳았더라면 앞으로의 다가올 일들이 덜어질 것"이라고 무통주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발언했다.

조 대표는 전날에도 윤 대통령을 '맥베스'에 빗대며 "맥베스와 그 아내의 최후가 오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용산과 국방부가 동시에 난리를 친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 모든 의혹은 윤 대통령으로 모이고 있다"며 "만약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이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것과 같이 집중적 전화질을 했다면 윤석열 검찰은 어떻게 했을까. 압수수색, 소환, 구속영장 청구가 줄을 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발동됐을 때 어떤 일이 전개될지 알기에 윤 대통령은 안면 몰수하고 결사 방어한다. 그러나 누군가는 입을 열 것이고, 결국 둑은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특히 윌리엄 세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조 대표는 "천공도, 윤 대통령의 손바닥에 왕(王)자를 그려준 용한 사람도 그를 구해주지 못한다"며 "왕이 될 것이라는 세 명의 마녀의 예언을 듣고 던킨 왕을 살해하고 왕위를 박탈한 맥베스와 그 아내의 최후의 날이 오고 있다"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