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상현 "대북전단 살포, 잠정중단하거나 비공개로 보내주시라"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왼쪽),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0일 밤 경기도 파주에서 북한을 향해 전단 30만장과 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애드벌룬을 띄웠다고 21일 밝혔다.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왼쪽),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0일 밤 경기도 파주에서 북한을 향해 전단 30만장과 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애드벌룬을 띄웠다고 21일 밝혔다.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당권 주자인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20일 심야에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북한으로 또다시 전단(대북전단) 30만장을 살포한 것과 관련, 자제를 호소했다.

윤상현 의원은 22일 오후 2시 12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북전단으로 인한 (북한의)오물풍선 맞대응으로 우리 국민들의 불편과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들 단체의 자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지던 중에 이뤄진 추가 살포이다.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도민들의 안전을 우려한 경기도는 해당 단체를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의뢰까지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파주시장은 대북전단 관계자들의 파주시 출입금지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대북전단이 남북갈등에 이어 남남갈등으로도 번지는 양상이다. 이래서는 안된다"고 대북전단 살포 관련 우리 여론 동향도 가리키며 소모적인 양상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를 향해 "요청드린다. 대북전단에 대한 대표님의 충정과 대의는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북한이 대북전단을 트집잡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대승적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대북전단 살포를 잠정 중단하거나 비공개로 보내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굳건해야 북한주민들의 자유와 평화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20일 오후 10시부터 자정 사이에 경기도 파주시에서 북쪽으로 전단과 USB(이동식저장장치), 1달러 지폐 등을 한데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띄워 날렸다.

전단에는 태극기 이미지와 함께 '삼천리금수강산 8천만 민족의 유일한 조국 대한민국은 북조선 인민을 사랑합니다"라는 글이 적혔다. USB에는 한류 드라마로 유명한 '겨울연가'와 인기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노래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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