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경산을 '청년 위한 혁신성장 플랫폼 도시'로"

국토부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경북 경산이 '강소형' 사업지로 선정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정부가 경북 경산에 3년간 80억원을 들여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혁신성장 플랫폼 도시'로 만든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6년 완공하는 경산 임당유니콘파크를 스타트업 파크로 구축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대학 도시' 경산의 강점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국토교통부는 "'2024년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 결과 거점형은 충남 천안시 1곳, 강소형은 경기 광명시, 강원 태백시, 경북 경산시 등 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자치단체와 민간기업 등이 힘을 모아 기존 도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역 특성에 맞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찾고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경산이 선정된 강소형은 기후위기·지역소멸 등 환경변화에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한 특화 솔루션이 집약된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산에서 진행할 사업은 임당유니콘파크, 청년지식놀이터 등 기존 도시 인프라를 연계·활용한 데이터 기반 첨단산업 활성화 도시 조성이 목표다. 영남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등이 있는 임당역과 하양읍, 진량읍 등이 사업 대상지이며 정부는 이곳에 3년간 국비 80억원(지방비 1:1 매칭)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모빌리티(바이크), 스마트미디어시티 아트 솔루션, 청년창업 스마트 플랫폼(GPU 기반 AI 분석 인프라 제공), 데이터 에코체인 플랫폼 등 청년과 시민이 참여하는 서비스 구축으로 신사업 일자리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센코, (재)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포지텍, ㈜지바이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영국씨앤피, 대지정공㈜ 등이 함께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솔루션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광역 자치단체에서 구축 중인 데이터허브(각종 도시 정보를 연계·수집·분석해 데이터 기반 도시 운영을 지원하는 플랫폼)와 연계하도록 해 스마트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경제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플랫폼 도시(모든 도시 데이터가 연결되는 플랫폼 위에서 공공과 민간, 시민이 함께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가치를 창출하는 도시) 구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윤영중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서비스를 구축하고, 다른 지역에도 확산해 지속 가능한 도시로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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