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도시 경쟁력인 시대입니다. 호국·평화로 알려져 있던 칠곡군에 친환경 이미지를 덧입혀 나가겠습니다."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구한 호국의 도시로 불렸던 칠곡군이 호국·평화에 친환경 이미지를 가미한 'eco칠곡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도시로 이미지 변화를 하고 있다.
매달 27일이면 경북 칠곡군 공무원과 군민들은 손에 청소도구를 들고 마을 정화활동에 나선다. 칠곡군이 반부패·청렴을 강화하고 환경도 보호하는 '청렴 eco칠곡 쓰담걷기' 행사다.
쓰담걷기란 '쓰레기를 담으며 걷는다'는 뜻의 환경보호 건강활동이다. '줍다'라는 뜻의 스웨덴어(plocka upp)와 '달리다'라는 뜻의 영어(jogging)를 합성한 단어 '플로깅'(plogging)의 순우리말이다.
칠곡군은 지난 4월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탈(脫) 플라스틱 전환 다짐식'을 통해 eco칠곡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 가능한 생활환경 조성에 중점을 뒀다.
실제 칠곡군은 ▷종이 없는 스마트 보고 ▷자전거 출·퇴근 ▷'3GO'(먼저 쓸go, 먼저 줍go, 먼저 치우go) 우리마을가꾸기 운동 등을 통해 친환경 행정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기반 조성, 대중화, 일상화의 단계적 사업을 추진하고자 올해 친환경 문화를 공직사회에 안착시키고 관련 기반을 조성할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나아가 ▷쓰레기 없는 친환경 행사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 ▷친환경 eco카페 지정 ▷탄소포인트제도 활성화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전군민 손수건 쓰기 운동(손수건 휘날리며~ 챌린지) ▷탄소제로 숲가꾸기 및 탄소중립 숲교육 활성화 등도 이어가기로 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선도하고 호국에 머물러 있는 도시 이미지의 새로운 변화와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해 eco칠곡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기후위기 시대인 지금, 자원 선순환을 통해 지속 발전이 가능한 친환경 도시로 전환하는 일은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이다. eco칠곡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보전과 경제발전이 공존하는 선진도시를 조성하고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 생활문화의 확산을 위해 공직자와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김 군수는 "칠곡군청을 컨트롤 타워로 해 '모두 다함께 친환경 도시 eco칠곡'이라는 비전과 함께 중점 10대 목표 분야를 설정하고 사업을 펼칠 것"이라며 "공직사회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친환경의 파도는 이미 우리 사회 전반에 밀려오고 있다"면서 "도시 이미지를 향상하고 미래 성장 동력의 하나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모든 군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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