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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의회,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개최

대구 북구의회 제공
대구 북구의회 제공

대구 북구의회 신성장도시위원회가 지난 21일 북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대구 북구 전세사기피해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전세사기 피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북구의회 의원, 북구청 도시국장, 관계 공무원, 전세사기 피해 주민 10명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오영준 북구의회 의원이 지역 전세사기 피해 현황을 공유했으며, 이후 피해 주민의 의견 청취,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정태운 대구전세사기피해자모임 대표는 "지자체에서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사례를 보면서 구청에서 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겠다고 확신했다"며 "피해자들이 일상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기초지자체에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구 지역에 거주하는 한 피해자는 "건물에서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건물주가 구속돼 건물 노후화에 따른 내부 고장 등을 주민들이 돈을 모아 보수하고 있다"며 "피해 주민들에게는 생계가 달려있고 인생이 걸린 문제인 만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의회에서는 할 수 있는 부분들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장영철 북구의회 부의장은 "전세사기 피해 주민들이 힘들고 어려운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대안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수열 신성장도시위원장 역시 "지금이라도 실질적으로 무엇이 도움이 될지 구의회와 구청이 적극 협의하여 피해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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