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국립초 교사가 폭로한 교내 갑질…국립대 감사 착수

감사반 구성해 25일부터 해당 초교 감사 진행
전교조 "교육당국도 진상 규명과 해결책 마련"

학교 관련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학교 관련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대구 지역 A국립초 교사의 직장 내 괴롭힘 폭로(매일신문 6월 23일 보도)와 관련해 상위 기관인 B국립대가 감사에 착수한다.

24일 매일신문 취재 결과, B대학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감사 경험이 있는 인물들로 감사반을 구성해 25일부터 A초교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B대학 관계자는 "아직 언론에 보도된 그 이상으로 파악된 내용은 없다"며 "조사를 해봐야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A초교 교사는 저연차 교사의 밤늦은 퇴근, 정시 퇴근을 위한 보고, 부당한 명령 등 국립초 교내에서 발생하는 도 넘는 갑질을 지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학교에 전입한 순서대로 서열이 정해지는 국립초의 '기수 체계 관행'과 권위적이고 위계적인 조직 문화가 문제로 제기됐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국립초의 연차 문화나 갑질, 학연을 바탕으로 한 폐쇄적인 문화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존재했다"며 "그들만의 리그가 구성돼 교직원 간 갑질·폭력 등의 사안이 발생해도 외부로 쉽게 유출되지 않고 은폐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부와 교육청, 대학의 무책임한 방기, 위계적인 조직 문화를 심화시켜 온 기존 승진 구조 등이 이번 사태를 만들어 낸 중요한 원인"이라며 "교육당국도 철저한 진상 규명과 더불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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