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정을 수묵담채 및 수채화로 표현하는 안현정 작가의 개인전 '날씨 이야기'가 갤러리 위즈아츠(대구 달서구 비슬로 2696 3층)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화창한 날, 비 오는 날, 눈 내리는 날, 안개 낀 날, 폭우 쏟아지는 날, 흐린 날 등 매일 변화하는 날씨가 주는 감성적 분위기를 서정적 풍경으로 화면에 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의 작품 속에는 화창한 하늘을 배경으로 피어있는 들꽃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눈 오는 날 설렘을 안은 연인들, 안개 낀 야경 속 동촌유원지 풍경 등 다양한 날씨 속 일상의 모습이 등장한다.
작가는 이러한 날씨와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소금과 물이 만나 색을 밀어내는 삼투압현상을 활용한 우연적 효과뿐 아니라 한지를 접거나 찢어 붙이는 콜라주, 물감 뿌리기, 번지기, 흘리기, 스크래치 등 수채화 기법과 수묵을 이용한 담채화 기법까지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그는 "작업에 몰두해 집중하는 순간과 작품이 완성됐을 때의 성취감은 삶을 살아가는데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환한 미소를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남대 회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현재 한국미협, 대구미협, 한국현대드로잉, 동촌페인팅 다이어리, 대한민국수채화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053-261-8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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