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총장, 누가 될까…후보자 합동연설회 9人9色 공약 주목

25일 오전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서 합동연설회
오전 11시부터 투표시작, 오후 8시 윤곽 전망

25일 오전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제20대 경북대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 나선 후보 9명이 합동연설회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5일 오전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제20대 경북대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 나선 후보 9명이 합동연설회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20대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 투표를 앞두고 25일 오전 후보 9명의 합동 연설회가 열렸다.

이날 오전 9시부터 경북대 글로벌플라자 효석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경북대가 지방소멸과 저출생이라는 시대적 위기에 처했다는 공감대 속에서 저마다 위기를 타개할 공약을 강조했다.

기호 1번 이형철 후보는 "지자체와 협력한 연구수행 등 경북대가 경북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증가한 예산이 구성원들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 김영하 후보는 "교수 책임시수 3학점 축소 통해 글로벌 인재양성과 연구 조성 환경 만들고, 학석사 연계과정 통해 학생들의 꿈과 희망 실현하는 유연다학기제를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호 3번 허영우 후보는 "대기업에 근무하며 기업문화를 배웠고, 미국유학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며 "AI(인공지능)기반 진로관리시스템 도입해 입학부터 취업까지 대학이 책임지겠다"라고 밝혔다.

기호 4번 김광기 후보는 "실력 있는 교수들이 오고싶고, 우수한 학생들이 오고 싶은 대학을 만들어 경북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도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기호 5번 이정태 후보는 "구성원들이 힘을 모으면 경북대가 처한 위기를 얼마든 극복할 수 있다"며 "풍랑이 생기면 물고기가 멀리 간다고 한다, 위기야말로 기회"라고 밝혔다.

기호 6번 하성호 후보는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라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며 현재 경북대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적용 가능한 공약들을 제안했다.

기호 7번 김상걸 후보는 "대학의 본질적 기능인 연구와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경북대를 국립대 1위를 넘어 세게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말했다.

기호 8번 이신희 후보는 "남부권거점국립대인 전남대와 부산대, 경북대의 클러스터구축을 통해 협력을 구축하겠다"며 "다른 지역 대학과의 교류를 통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제시했다.

기호 9번 권순창 후보는 "표준형 인재를 양성하는 제조업 시대와 달리, 연구를 기반으로 한 고급전문 지식을 학부와 대학원에서 교육해야한다"고 "사업을 위한 연구가 아닌, 연구를 위한 사업 수주를 받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합동 연설이 끝난 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 2명을 대상으로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2차 투표를 실시한다. 1, 2위 확정은 오후 8시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2명의 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하고 이후 대통령이 이들 중 1명을 총장으로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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