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과 '모순'이 가득한 이 세상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랑'해야 한다."
대구 중구 방천시장 내 예술상회토마에서 7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자아자색' 전시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이렇지 않을까.
전시에 참여하는 정현영(완이), 차민경, 배준형 작가는 각자의 내면세계를 구성하는 특정한 단어들 중 한가지를 선정해, 디지털 드로잉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정 작가는 작품에 '사랑'을 담는다. 이를 정신과 신체, 마음이라는 키워드로 세분화해 각 발레, 첼로, 결혼이라는 구체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인상적인 장면으로 풀어냈다.
작품에 '모순'을 담은 차 작가는 이 단어를 일상 속에서 접하는 이야기들로 변주해 보는 이들에게 가볍게 다가갈 수 있도록 귀여운 캐릭터로 표현했다.
'혼돈'을 나타낸 배 작가는 관람객들이 이 단어를 통해 마주할 수 있는 개인적인 마음을 스스로가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에 대해 고찰하고 그려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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