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던 젊은 에이스가 점차 안정을 찾았으나 타선이 상대 선발에게 꽁꽁 묶이는 통에 제대로 힘을 써보지도 못한 채 무너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나섰으나 04로 고배를 마셨다. 선발 등판한 에이스 원태인이 7피안타 4실점하면서도 6이닝을 버텼지만 타선이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공략하는 데 실패,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경기는 리그 2, 3위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2위 삼성은 지난주 승승장구하며 5연승을 달리던 상태. 지난 시즌 챔피언 LG는 삼성에 1.5경기 차 뒤진 3위였다. 25~27일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원태인은 이날 경기 초반 불안했다. 2회말 2루타와 볼넷을 내준 데 이어 문보경에게 3점 홈런, 안익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이닝 동안 투구 수만 51개. 그래도 에이스답게 3회말 3자 범퇴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안정을 찾아 6이닝을 채웠다. 투구 수는 104개.
문제는 타선이 제대로 지원 사격을 해주지 못했다. LG 선발 켈리의 구위와 제구 모두 어느 때보다 좋았다. 삼성 타선은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켈리에게 완벽하게 묶여 8이닝 연속 3자 범퇴로 물러났다. 안타와 볼넷은커녕 LG 수비진의 실책도 없어 단 한 번도 1루를 밟지 못했다.
삼성에게 남은 공격 기회는 9회초 단 한 번. 자칫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퍼펙트 게임'(단 1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은 채 승리한 경기)으로 지는 수모를 당할 수도 있었다. 우려는 다행히 현실이 되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 윤정빈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 켈리에게 1피안타 완봉승만 선사(?)하는 데 그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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