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돌아온 국힘, 상임위 진용 짜기 속도…위원장에 TK 의원들도 거론

김석기 외통위원장·송언석 기재위원장·이인선 여가위원장 거론
상임위 간사엔 권영진·김형동·정희용·강대식 활약 예고
산중위 경북 의원 없는 등 일부 변경 요구 목소리도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한 의원총회 결과를 설명한 뒤 백팩을 매고 로텐더홀을 떠나고 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직 사의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국회 상임위원장 7개 자리를 수용하기로 하면서 위원장 선출, 상임위별 위원 배정 등 자체 원(院) 구성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경북(TK) 지역구 의원 25명 가운데 누가 상임위원장 자리를 꿰찰지, 상임위별 분포는 어떤지 등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국민의힘은 27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힘 몫 7개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을 한다. 대상 상임위는 ▷정무 ▷기획재정 ▷외교통일 ▷국방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정보 ▷여성가족 등이다.

'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상임위원장은 통상 3선 의원들이 맡는다. 여당 3선 의원은 TK에 지역구를 둔 추경호(대구 달성군)·김석기(경주)·김정재(포항북구)·송언석(김천)·이만희(영천청도)·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을 비롯해 김성원·송석준·성일종·이양수·이철규·김희정·신성범·윤한홍·정점식 의원 등 총 15명이다.

이들 중 위원장 후보군으로 윤한홍(정무), 송언석(기재), 김석기(외통), 성일종(국방), 이철규(산중위) 의원 등이 거론된다. 겸임 상임위인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재선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구을)이 유력하다. 다만 위원장 자리에 복수의 지원자가 있을 경우 경쟁이 불가피하다.

상임위원 명단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회의가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에는 이미 배정받은 위원들이 참석했다. 법사위의 경우 유상범 의원이 간사를 맡고, 위원으로 송석준·장동혁·곽규택·주진우 의원 등이 자리했다.

국토위에는 간사를 맡은 권영진 의원(대구 달서구병)과 함께 TK 지역구의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김정재 의원 등이 배석했다. 과방위 회의에는 TK 지역구의 이상휘 의원(포항남구울릉)이 참석했다.

TK 지역구 의원들의 상임위 교통정리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재선 의원들 중에선 강대식(대구 동구군위을), 김형동(안동예천),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권 의원과 마찬가지로 각각 국방위, 환경노동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간사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의원들은 ▷기재위 이인선·최은석(대구 동구군위갑)·구자근(구미갑) ▷정무위 김상훈(대구 서구)·유영하(대구 달서구갑)·강명구(구미을) ▷환노위 임이자·조지연(경산)·우재준(대구 북구갑) ▷산중위 주호영(대구 수성구갑)·박형수(의성청송영덕울진) ▷문체위 김승수(대구 북구을) ▷농해수위 이만희 ▷외통위 김기웅(대구 중구남구) ▷국방위 임종득(영주영양봉화) ▷보건복지위 추경호 등으로 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