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사람] 권기봉 농협중앙회 이사 "농촌 농협 돕는 중앙회 만들 것"

7월 1일부터 4년 임기, 경북농협 위상 제고 노력
경북 농산물 판로·도시농협 투자유치 가교 역할

권기봉 농협중앙회 이사
권기봉 농협중앙회 이사

"농촌 지역 농협지원에 노력하겠습니다. 농협은 농민 조합원 지원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지켜가는 공동체 지킴이로서도 역할이 큽니다. 특히, 농촌지역에 자리해 열악한 경영상황에도 농협 역할에 노력하고 있는 농촌 농협을 농협중앙회가 다양하게 지원해야 합니다"

오는 7월 1일부터 4년의 임기가 시작되는 권기봉(남안동농협 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는 도시형 농협과 농촌형 농협의 심각한 재정 불균형과 경영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농협중앙회 차원의 지원이 절실함을 밝히고 있다.

안동출신의 권기봉 이사는 5월 30일 농협중앙회 임시대의원회에서 만장 일치로 농협중앙회 이사로 최종 선출됐다. 이에앞서 5월 20일 126개 경북농협이 참여한 가운데 경북지역 이사 선거에서 당선, 이사후보자 추천회의를 통해 이사후보자로 선출됐었다.

28명으로 구성된 농협중앙회 이사들은 농협 조직의 모든 예산과 사업계획, 조직·경영 및 임원에 관한 규정 등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권기봉 이사는 "농업은 단순히 식량을 생산하는 산업을 넘어 우리 사회 근간이다. 농협은 그 중심에서 농업인과 농촌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앞으로도 그 역할을 충실히 다하여 농업의 발전과 농촌의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소감을 밝혔다.

권 이사는 앞으로 경북권 농협 위상 제고에 나선다. 현장에서 수렴한 조합장들의 생생한 의견을 중앙회에 전하고,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농촌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 한다는 각오다.

권 이사는 "남안동농협을 이끌어오면서 농촌 농협의 어려움과 한계점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온갖 노력과 연구를 해왔다"며 "그 결과 실적으로 증명해왔다. 조합장으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발판 삼아 농촌 농협 및 경북농협 발전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도농상생사업을 통해 경북농협 농산물 판로 확대 및 도시농협 공동사업 투자 유치에 가교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구현하는데 힘쓰도록 하겠다"고 덧 붙였다.

그동안 권기봉 이사는 남안동농협 조합장으로 일하면서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202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또 법무부 사회봉사 협력기관으로 지정돼 '사회봉사명령 농촌지원사업'을 통해 영세 농가에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분들을 투입, 농가 경영비 절감과 일손부족문제 해소에 기여해왔다.

이 밖에 드론을 이용한 수도작 병해충 공동방제사업을 시행, 여성농업인과 원로조합원분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늘푸른대학'(노인대학)과 '여성대학' 운영, 농가주부모임 회원이 중심이 된 청아람재가복지센터 운영을 통해 요양보호사들의 어르신 맞춤형 돌봄써비스 제공 등 지역 사회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신용사업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취임 당시 상호금융대출금 681억원에서 시작해 2022년 '1,000억원 달성탑'을 수상한 이후 꾸준히 성장, 2023년 1천161억원, 상호금융 예수금 1천583억원으로 역대 최고실적을 거두었다.

이같은 활동으로 2022년도 농축협 종합업적평가 최우수상 수상, 2023년도 '함께하는 조합장상' 수상, 2023년 '지도사업 선도농협像'에 선정됐다.

한편, 권기봉 조합장은 안동농림고(현 한국생명과학고), 진주농림전문대학(현 경상국립대), 한국방송통신대 농학과(농촌개발전공), 경북대 농업개발대학원(농촌개발전공)을 졸업했다.

권기봉 이사는 "농촌의 고령화 속도는 도시보다 훨씬 빠르다. 또, 앞으로 지역의 어르신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기에 더 늦기 전에 돌봄서비스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농협중앙회 이사회 한 구성원으로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 말했다.

권기봉 이사 당선
권기봉 이사 당선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