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4 대구국제성악콩쿠르, WFIMC 가입 승인 후 성공적인 유럽예선

14개국 83명 참가해 7명 본선행

제42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 유럽 예선이 지난 14,15일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베르디홀에서 개최됐다. 대구음악협회 제공
제42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 유럽 예선이 지난 14,15일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베르디홀에서 개최됐다. 대구음악협회 제공

(사)한국음악협회대구광역시지회(이하 대구음악협회)가 주최하는 제42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 유럽예선이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베르디홀에서 지난 14~15일, 이틀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첫해인 2022년 40명, 지난해 27명에 불과했던 오디션 응시자는 올해 83명으로 크게 늘어나 유럽에서도 대구국제성악콩쿠르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하는 무대였다.

이번 콩쿠르 예선은 지난 10일 대구국제성악콩쿠르가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orld Federation of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s, 약칭 WFIMC)에 가입 승인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유럽 예선이다. 세계적으로 명망 높은 유수 콩쿠르만이 이름을 올릴 수 있는 WFIMC에 가입한 만큼 올해는 더 다양한 국적의 성악도들이 한층 더 치열한 열전을 벌였다.

이번 예선에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멕시코, 폴란드, 우크라이나, 그리스, 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 한국 등 모두 14개 국가에서 83명이 참가해, 7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27명이 참가해 5명이 본선에 진출했던 것과 비교해 무려 3배 넘게 참가 인원이 급증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방성택 대구음악협회장은 "2022년 대구성악콩쿠르 40주년을 맞아 그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해외 오디션을 시작한지 이제 3회차를 맞았다"면서 "유럽의 성악도들 사이에서 이제 대구국제성악콩쿠르의 이름이 자리잡기 시작한데다 올해 WFIMC 가입이라는 쾌거까지 이뤄내면서 응시자들이 대거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제42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 유럽 예선이 지난 14,15일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베르디홀에서 개최됐다. 대구음악협회 제공
제42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 유럽 예선이 지난 14,15일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베르디홀에서 개최됐다. 대구음악협회 제공

아시아(한국) 예선은 8월 16~17일 양일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 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접수 기간은 7월 8일부터 8월 5일 까지이다. 만 18~35세 미만 성악 전공자는 국적과 관계없이 누구나 콩쿠르에 참가할 수 있으며, 본선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공개 콘서트로 진행된다.

1위 수상자에게는 상금2천만원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되며, 전체 수상자에게 총 상금 5천700만원이 주어진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서울시오페라단 데뷔의 특전도 주어진다.

방 대구음악협회장은 "WFIMC 가입을 통해 그 역량과 위상을 검증받은 대구국제성악콩쿠르가 앞으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대표하고 국내 최고 명성을 지닌 성악콩쿠르로 거듭날 것이라는 희망을 확인할 수 있는 예선 무대였다"면서 "앞으로도 오랜 역사의 대구국제성악콩쿠르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대구음악협회가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053-656-7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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