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귀농귀촌 메카' 의성군, 4년 연속 귀농인 유치 실적 전국 1위

농업 적합한 자연환경·귀농인 거주 공간 등 다양한 지원 정책 성과
전국 유치 실적 상위 5위 내에 3곳이 경

의성군이 지난해 귀농귀촌인 유치 실적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의성군 귀농귀촌 살아보기에 참여한 예비 귀농인이 마을 주민에게 농기계 조작 방법을 배우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이 지난해 귀농귀촌인 유치 실적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의성군 귀농귀촌 살아보기에 참여한 예비 귀농인이 마을 주민에게 농기계 조작 방법을 배우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이 4년 연속으로 귀농·귀촌인 유치 실적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농업에 유리한 자연환경과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정착 지원 프로그램, 거주 공간 제공 등 다양한 귀농인 지원 정책 등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귀농·귀촌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성군은 지난해 202가구의 귀농·귀촌인을 맞이해 전국 최고 실적을 올렸다.

의성군의 귀농귀촌 가구수는 2020년 213가구로 전국 1위에 오른 이후 2021년 229가구, 2022년 213가구, 지난해 202가구 등으로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귀농인은 전년보다 5.1%(11가구)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게 의성군의 설명이다.

경북은 전국 귀농귀촌 유치 상위 5개 지역 가운데 3개 시·군이 이름을 올리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귀농인 유치 실적이 높은 전국 상위 5개 지역 가운데 1위인 의성군을 비롯해 상주(167가구·2위), 영천(159가구·4위)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농업에 적합한 자연환경과 함께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의성군의 설명이다.

비옥한 화산 토질과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로 다양한 농·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

의성군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과 더불어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 등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청년 지원 사업과 도시민 유치 지원 등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재정 지원을 통해 귀농인들의 초기 정착을 돕는 한편, 다양한 농업 기술 교육과 교류 기회를 제공해 귀농인들이 지역사회와 빠르게 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점도 이유로 풀이된다.

예비 귀농인들이 영농 준비기간동안 머물 수 있는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의성군은 지난해부터 사업비 17억5천만원을 투입, 단밀면 생송리에 예비 귀농인들이 지낼 수 있는 '의성 애(愛) 새내기행복충전소' 10가구를 조성하는 등 지역 전역에 '귀농인의 집' 28곳을 운영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앞으로도 특색있는 도시민 유치사업과 더불어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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