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시, 오는 29일 시민회관에서 ‘삼봉 정도전 학술포럼’ 개최

삼봉 정도전. 영주시 제공
삼봉 정도전. 영주시 제공

"백성은 나라의 근본입니다,"

삼봉 정도전의 민본사상을 재조명하는 학술포럼이 경북 영주에서 열린다.

영주시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영주시민회관 대강당에서 '2024년 삼봉 정도전 학술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주는 정도전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다. 삼판서 고택과 형부상서를 지냈던 부친 정운경의 묘소, 그가 고향에 머무는 동안 제자를 길렀던 문천서당 등 관련 유적들이 있다.

이번 학술포럼은 조선왕조 창업의 기틀을 다진 역사 인물인 삼봉 정도전 선생의 민본정신을 현대사회에서 조명하고 논의하는 자리다.

포럼은 박창규 전 경북전문대학교 교수의 '삼봉 민본정신의 형성과정', 숭실대학교 강문식 교수의 '삼봉 민본정신의 실천 과정과 현대적 의미'란 주제 발표와 경북대학교 박영호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시민 자유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이번 학술 포럼은 지역 출신 정도전 선생의 민본정신을 조명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시민들의 자유토론을 확대해 정도전 선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정도전 학술포럼 모습. 영주시 제공
지난해 열린 정도전 학술포럼 모습. 영주시 제공

한편, 삼봉(三峯) 정도전(鄭道傳, 1342∼1398)은 정치의 근본을 백성(民)에 뒀다. 즉, 왕보다 국가가 우선하고 국가보다 백성이 우선하므로 백성은 가장 귀중한 존재이고 왕에게는 하늘이 된다는 것이다.

이는 정치에 있어서 통치자나 통치권은 백성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따라서 국가의 법제나 시설은 백성을 위해 만들어져야 한다는 철저한 민본주의 위민사상이었다.

정도전의 정치사상은 성리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조선 정치 실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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