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호 태풍 '개미' 가능성 98W 열대요란 감시 시작, 일부 '장마철 한반도행' 예측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는 6월 26일 낮부터 3호 태풍 개미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98W 열대요란에 대한 감시에 돌입했다. JTWC 홈페이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는 6월 26일 낮부터 3호 태풍 개미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98W 열대요란에 대한 감시에 돌입했다. JTWC 홈페이지

3호 태풍 개미 발생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26일 낮(한국 시간 기준)부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가 98W 열대요란 감시에 돌입한 것.

98W 열대요란은 현재 필리핀 남쪽 민다나오섬 인근에 위치해 있다.

열대요란은 태풍의 두 단계 전이자 열대저압부의 한 단계 전 상태로, '태풍의 씨앗'에 비유된다. 중심기압이 낮아지며 열대요란→열대저압부→태풍의 순서로 발달한다.

다만, 열대요란은 향후 태풍까지 발달할 수도, 열대요란 상태에서 또는 열대저압부 상태에서 태풍이 되지 못한 채 소멸할 수도 있다.

우선 현재로서는 98W 열대요란이 열대저압부로 발달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다중앙상블(GEFS) 모델의
다중앙상블(GEFS) 모델의 '향후 3호 태풍 개미 발달 가능성이 있는' 98W 열대요란 예상 경로

물론, 좀 더 멀리 내다보기에 그만큼 정확도 역시 떨어질 수 있는 다중앙상블(GEFS) 모델은 98W 열대요란이 향후 열대저압부 또는 태풍 상태에서 필리핀 서쪽 해상을 지나 대만 서쪽 해상을 거쳐 중국 남동부 푸젠성(복건성)~저장성을 스치는 북상 경로를 밟을 것으로 본다.

이어 상하이 동쪽 해상을 지나 우리나라 제주도 및 남부 지역을 지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만약 향후 한반도에 다다른다면 전국이 장마 기간인 가운데 직접 또는 간접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물론 한반도 인근까지 왔을땐 힘이 꽤 빠진 상태이거나, 소멸했을 가능성이 높다.

개미(Gaemi)는 태풍위원회 14개국 중 대한민국이 제출한 곤충 이름이다.

한편, 올해는 1호 태풍 에위니아가 5월 26~31일 활동했고, 2호 태풍 말릭시가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활동했다. 모두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1호 태풍 에위니아 최종 경로. 기상청
1호 태풍 에위니아 최종 경로. 기상청
2호 태풍 말릭시 최종 경로. 기상청
2호 태풍 말릭시 최종 경로.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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