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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수도 구미, 국방용 반도체 산업생태계 거점으로

산자부 공모사업 대상자 선정···2028년까지 국비 100억원 투입해 지원체계 구축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K방산 수도 '구미'가 국방용 반도체 산업생태계 거점으로 거듭난다.

경상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첨단 방위산업을 위한 시스템 반도체 공모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방위산업용 시스템 반도체(국방용 반도체)는 무기체계, 전자전 등 국방산업의 첨단화를 위해 설계 및 제조된 반도체다. 군사 목적으로 운용되는 각종 장비·모듈·부품 등에 사용된다.

국방용 반도체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에서 보인 유도무기, 드론 등과 같은 첨단 무기체계의 핵심 부품이다.

현재 국내 무기체계에 사용되는 국방용 반도체는 전량의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국산화 기술개발이 시급하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을 계기로 구미를 국내 국방용 반도체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과 7월 구미가 각각 방산혁신클러스터,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는 오는 2028년까지 국비 100억원을 들여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과 함께 국방용 반도체 부품에 대한 설계, 제조, 패키징, 모듈화, 신뢰성 평가 등 전주기적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성능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방위산업 첨단화가 가속화하면서 앞으로 국방용 반도체 글로벌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SK실트론과 KEC 등 전력 반도체 소재와 소자 기업이 밀집한 구미는 국방용 반도체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국내 첨단 방위산업용 반도체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수출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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