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민선 8기 2년 '대구혁신 100+1' 틀 완성

대구시, 민선 8기 2주년 '대구혁신 100+1' 발간
혁신성과 시정 분야 100가지 혁신 성과+TK행정통합

지난해 11월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지난해 11월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투자설명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신공항 건설 협력사 관계자들에게 비행기 모형을 선물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선 8기 2년간 성과와 관련해 "대구가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시정 전 분야에 걸쳐 100가지 혁신으로 대구를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여기에 대구경북(TK)행정통합을 더해 대구의 혁신은 100+1의 틀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26일 민선 8기 2주년을 앞두고 그간의 혁신성과를 시정 분야별로 나눠 '대구혁신 100+1' 발간했다. 100대 혁신은 ▷미래혁신 ▷산업혁신 ▷민생혁신 ▷공간혁신 ▷행정혁신 ▷재정혁신 ▷글로벌혁신 ▷TK행정통합 등으로 구성됐다.

홍 시장은 TK행정통합과 관련해 "지자체간 양적 결합이 아닌 대한민국 최초의 광역지자체간 질적 통합사례로 30년 넘게 변함없던 국가와 지방의 행정체계를 개편하는 대혁신의 신호탄이자 미래 행정체제 개편의 방향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TK가 통합하게 되면 규모 면에서도 경기도의 2배, 서울의 33배에 이르러 한반도 제2의 도시로 도약하게 되고, 향후 TK신공항과 달빛철도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거대 남부 경제권의 전초기지로 발돋움해 서울과 함께 대한민국 양대 경제 중심축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수의 메가시티와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구시는 신속한 행정통합을 위해 전담조직인 'TK행정통합추진단'을 지난 17일 신설했으며 추진단은 특별법안 마련, 통합지자체 균형 발전 수립, 경제 산업 등 분야별 특례 발굴 등을 맡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9월 특별법 발의, 10월 시의회 동의, 12월 특별법 국회 통과 등을 추진해 2026년 6월 TK통합단체장 선출이 목표다.

미래혁신으로는 TK신공항, 달빛철도, 군위군 편입, 군부대통합이전이 사례로 제시됐다.

미래혁신과 관련해선 TK신공항이 지난해 4월 제정된 특별법을 기반으로 지난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5대 공공기관과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 등 8대 금융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추진한 이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성 보강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안도 국회에 발의됐다.

달빛철도는 지난해 8월 헌정사상 최다 국회의원 261명이 특별법을 발의해 지난 2월 제정됐으며, 도심 군부대 이전은 통합 이전과 함께 '복합밀리터리 타운' 형식으로 추진 중이다. 군위군 편입으로 새롭게 확장된 지역에는 첨단산단, 에어시티, 전국 최초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등 다양한 인프라로 채워나갈 계획이다.

산업혁신과 관련해선 대구의 주력 산업을 ABB(AI·블록체인·빅데이터)·반도체·로봇·UAM·헬스케어 등 미래 5대 신산업으로 개편 중이다.

구체적으로 ABB 중심지 수성알파시티, 전국 유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비메모리반도체 신산업 생태계 조성, UAM과 의료헬스케어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2년 만에 지난 10년간 투자총액의 2배에 달하는 8조5천532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14년 만에 100만평 규모의 제2국가산단을 유치했다.

민생혁신과 관련해선 대구시민의 30년 숙원인 먹는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광역시 최초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전국으로 확산됐으며,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과 유통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도 설립했다.

서구 지역 악취문제 해소를 위해선 악취관리지역을 지정했으며, '대구로'는 전국 유일의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도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공간혁신과 관련, 금호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과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 현재 공사 중이며, 동촌유원지 일대 하천조성사업은 10월 착공 예정이다.

행정혁신과 관련해선 18개에 달하던 공공기관을 11개로 줄여 연간 238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공무원·공기업 채용 시 거주요건도 폐지했다. 행정혁신의 다양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권익위 주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최상급인 2등급을 달성했다.

재정혁신과 관련해선 축산물도매시장을 폐쇄하고, 그 후적지는 도시철도 4호선 차량기지로 활용하도록 했다.

글로벌혁신과 관련해선 30년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대구대공원 조성 공사가 지난달 착공했다. 1970년 조성된 달성공원이 2027년에는 자연 친화적 동물원으로 이전하고 개장에 맞춰 중국으로부터 판다 임대도 추진한다.

월드클래스 수성못 수상공연장은 뮤지컬, 클래식 등 각종 문화공연이 가능한 1천200석 규모의 야외공연장으로 2026년까지 건립되고, 43년 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한 팔공산은 전국 대표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홍 시장은 "쇠락한 대구를 변화시키기 위해 지난 2년간 숨 가쁘게 달려온 결과 변화와 혁신의 100+1틀은 모두 완성했다"면서 "대구발(發) 혁신 사례가 길잡이가 돼 대한민국이 선진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남은 2년도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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